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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ENBERG/STRUASS: VERKLARTE NACHT, EINE ALPENSINFONIE

아티스트 :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766908
바코드 : 810116910397
발매일 : 2024-08-12
장르 : 클래식

 

2023년 빈 필 서브스크립션 콘서트 실황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쇤베르크, R. 슈트라우스

 

빈 필의 그 유명한 예약제 콘서트에서 틸레만이 지휘한 쇤베르크와 R. 슈트라우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을 두지 않는다. 대신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이 돌아가며 기량을 겨룬다. 빈 필은 수많은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황금 홀에서 열리는 정기공연을 예약제 콘서트(Subscription Concert)라고 한다. 워낙 인기가 높아 예약자가 되려면 10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공연 시간도 낮 11시나 3시 30분이며, 이보다 드문 저녁 콘서트는 수아레(Soirée)라는 명칭으로 구분한다. 독일어권 최고의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빈 필 단원과 관객으로부터도 열렬히 환영받는 거장이다. 독일음악에 특화된 그가 근대 독일음악의 걸작 두 편을 지휘했다. <정화된 밤>은 무조음악의 창시자 아르놀트 쇤베르트의 곡이지만 초기작이라 조성이 명확하고 현악합주로 연주해 지극히 깔끔하다. R.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알프스 등반을 묘사한 표제적 장편 교향시로 틸레만이 가장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

 

[보조자료]

- <정화된 밤>은 아르놀트 쇤베르크가 무조음악에 집중하기 이전의 초기 대표작이다. 1899년 현악육중주로 작곡되었는데, 1917년에 현악 오케스트라용을 편곡되었고, 1943년에 다시 개정되었다. 본 연주에 사용된 것은 1943년 판본이다. 리하르트 데멜의 시에 근거한 일종의 표제음악인데, 달밤에 어두운 숲길에서 여인은 남자에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비밀을 고백하고 더 이상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한다. 남자는 여인의 고백을 듣고 모든 것에는 빛이 있다면서 그녀를 용서하고 받아들인다. 단악장이지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1, 3, 5부는 달밤에 숲을 거니는 두 남녀의 서정적 분위기를 묘사하고, 2부는 여인의 후회와 고백, 4부는 남자의 용서와 여인에 대한 사랑을 묘사한다.

- R.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은 그의 마지막 대규모 관현악곡이다. 교향곡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는 무려 22개의 장면이 연속적으로 표현되는 표제적 교향시다. 서주는 ‘밤’, ‘일출’, 1부 ‘등산’, ‘숲으로 들어감’, ‘시냇물을 따라 산책’, ‘폭포에서’, ‘장관’, ‘꽃 핀 초원에서’, ‘목장에서’, ‘숲을 지나다 길을 잃다’, ‘빙하에서’, ‘위험한 순간’, 2부 ‘정상에서’, ‘상상’, ‘안개가 피어오르다’, ‘해가 점차 희미해지고’, ‘비가’, ‘폭풍 전 고요’, 3부 ‘천둥과 폭풍, 하산’, 피날레 '일몰‘, ’종결‘, ’밤‘으로 구성된다.

- 현존하는 가장 게르만적인 지휘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1959-)은 베토벤, 바그너, 슈만, 브람스, 말러, 슈트라우스의 자타공인 최고 권위자이며 특히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카라얀에 발탁되어 지휘자 경력을 시작했고 1997년 베를린 도이치오퍼 음악감독, 2004년 뮌헨 필하모닉 음악감독,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을 거쳐 2024년 가을부터 베를린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을 맡는다. 베를린 도이치오퍼,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베를린 슈타츠오퍼 모두 오페라 극장이지만 그 오케스트라는 교향악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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