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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U: THE GREEK PASSION - SALZBURG FESTIVAL 2023 [한글자막]

아티스트 : 막심 파스칼(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가보르 브레츠(그리고리스 사제), 세바스티안 콜렙(마놀리스), 사라 재쿠비악(카테리나), 찰스 워크맨(야나코스), 크리스티나 간쉬(레니오), 사이먼 스톤(연출)
앨범번호 : 811008
바코드 : 810116910892
발매일 : 2024-08-09
장르 : 클래식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마르티누, 오페라 <그리스 수난곡> (한글자막)

 

난민에 대한 경계심과 연민의 문제를 일찌감치 통찰한 영어 오페라의 감동적 걸작

영어 오페라 <그리스 수난곡>은 체코 작곡가 보후슬라브 마르티누의 말년작이며 <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카잔차키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1957년에 완성되었지만 초연을 약속했던 로열 오페라가 취소한 바람에 마르티누 타계 직전인 1958-59년에 개정이 이루어졌고, 작곡가 사후인 1961년 취리히 오페라에서 초연되었다. 이 영상물도 1961년 판본이다. 현대 유럽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오른 난민문제를 일찌감치 통찰한 내용이다. 누군가는 공동체를 해칠까 배척하지만 그들에게 따뜻한 연민을 보내는 휴머니스트도 있다. 마르티누의 음악은 전혀 어렵지 않고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며, '예수처럼 선행을 베푼 정의로운 자의 죽음‘이라는 감동적 스토리를 다룬다.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최고의 공연으로 찬사를 받은 실황이다.

 

[보조자료]

- 보후슬라브 마르티누(1890-1959)는 스메타나, 드보르작, 야나체크를 잇는 20세기 체코의 대표 작곡가다. 프라하 음악원에서 퇴학당한 후 독학으로 공부했고 1923년 파리로 이주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는 나치를 피해 남부 프랑스에 숨었고, 1941년 미국 뉴욕에 정착했다. 후에 스위스로 이주했지만 끝내 공산화된 조국 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다작가이며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합창,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고 음악적 스타일도 어렵지 않다.

- <그리스 수난곡>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21년 가상의 그리스 마을 리코브리시. 그리고리스 신부는 내년 수난극에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제자들을 맡을 마을사람들을 지명하고 1년간 맡은 역처럼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모두들 여기에 큰 부담을 느낀다. 그런데 튀르키에의 침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마을에 도착해 정착할 땅을 달라고 부탁한다. 이들의 리더는 포티스 신부다. 그리고리스 신부는 난민 중 사망자가 발생하자 콜레라에 걸린 것이라며 이들을 몰아내고자 한다. 그러나 예수 역을 맡은 마놀리오스와 막달라 마리아 역의 카테리나는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근처의 산에서 살 것을 권한다. 그런데 마놀리오스와 카테리나 사이에 일이 생긴다. 각자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느껴버린 것이다. 마놀리오스는 카테리나에게 둘의 관계는 정신적인 사랑에 머물러야 한다고 선을 긋고 난민들을 위한 선행에 몰두하며 점점 예수처럼 변해간다. 하지만 그리고리스 신부는 자신의 지시와 달리 난민들에게 헌신하는 마놀리오스를 파문하고 그를 제거해야 한다고 마을사람들을 부추긴다. 결국 카테리나의 연인이었던 파나이스가 마놀리오스를 살해하여 마을 전체를 비탄에 잠기게 한다. 포티스 신부가 이끄는 난민도 이곳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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