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물은 2012년 9월 1일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있었던 그의 취임 콘서트실황을 수록한 것이다. 한 해 앞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틸레만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상급 디바 르네 플레밍이 이번에도 메인 게스트로 참여하였다. 잘츠부르크에서 R. 슈트라우스의 가곡들을 들려주었던 플레밍과 틸레만은 후기낭만시대 독일 리트의 또 다른 큰 별인 후고 볼프의 매력적인 가곡들로 콘서트의 전반부를 수놓았다. '그것은 그', '미뇽', '요정의 노래', '아나크레온의 무덤', '은거' 등의 볼프의 대표가곡들이 부드러운 크림과도 같은 플레밍 특유의 음성으로 만날 수 있다.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이다. 틸레만 특유의 장중한 스케일과 온기와 중량감을 겸비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사운드는 이 거작의 위력을 당당하게 증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