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동명희곡을 기초로 완성한 오페라 <마하고니 도시의 흥망성쇠>는 <서푼짜리 오페라>와 함께 쿠르트 바일을 대표하는 양대 걸작 오페라로 손꼽힌다. '앨라배마 송'과 '베네레스 송'과 같은 불세출의 히트송들이 수록된 오페라가 바로 이 작품이다. 자본주의의 여러 추악한 이면과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은 본 오페라는 1930년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된 이후 작곡가의 출세작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