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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OPUS ARTE

[BD]VERDI: LES VEPRES SICILIENNES

앨범번호 : OABD7092
바코드 : 809478070924
발매일 : 2011-09-21
장르 : 클래식

프랑스 그랑 오페라 풍으로 완성한 베르디의 걸작을 프랑스어버전으로 만나다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는 베르디가 파리 오페라극장의 위촉을 받아서 완성한 작품이다. 당시 파리의 관객들의 기호를 고려하여 프랑스 그랑 오페라 스타일로 완성한 작품이기에, 전후의 베르디의 다른 오페라들과는 차별되는 이 작품만의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 원래 프랑스어 리브레토를 기초로 완성된 작품이었지만,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이후 더 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는데, 2010년 9월 네덜란드 오페라의 최신 프로덕션을 담은 본 영상물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프랑스어버전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베르디 애호가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 크리스토프 로이는 13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오페라를 전체주의와 집단적 폭력이 기승을 부렸던 1940년대로 적절히 옮겨 놓았다. 3막에 등장하는 발레 '사계'는 드라마의 전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에 자주 생략되곤 하는데, 본 프로덕션에서는 몽포르테와 앙리, 그리고 엘렌의 숨겨진 과거를 서술하는 마임 형태의 무용극으로 이 음악을 독특하게 해결하였다. 

-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의 대본은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 문학적 창작을 덧붙여서 완성되었다. 1282년 시칠리아에서는 당시 이 섬을 지배하던 프랑스의 폭정에 항거하는 큰 폭동이 일어났다. 저녁기도를 알리는 종소리에 맞춰서 섬 주민들이 프랑스인들을 습격하는 것으로 이 폭동이 시작되었는데, 이후 폭동은 섬전체로 확대되면서 결국 프랑스 지배세력이 섬 밖으로 축출되고, 폭동을 후원했던 아라곤의 페드로 3세가 시칠리아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베르디의 오페라는 이 역사적 사건에 가공의 인물인 엘레나 공녀(전 시칠리아 왕의 누이동생)와 아리고(시칠리아의 젊은이. 사실은 프랑스 총독 몽포르테의 숨겨진 아들)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삽입하여 완성되었다.

-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의 연이은 대성공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베르디가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위촉을 받아서 완성한 작품이다. 베르디는 파리의 관객들을 감안하여 프랑스 고유의 그랑 오페라 스타일의 작품을 완성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5막의 장황한 스토리에 발레장면까지 포함된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다. 프랑스어 리브레토에 기초했던 오리지널 버전도 비교적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현재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개정버전이 보다 널리 공연되고 있는 편이다. 본 영상은 프랑스어버전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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