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라이프치히 오페라 극장에서 모차르트의 '대미사'(K.427)가 발레로 공연되었다. 반년 전에 작고한 동 발레단의 예술감독 우베 숄츠(1958~2004)를 기리는 무대였다. 당시 두 한국인 예술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만년의 우베 숄츠가 가장 총애한 뮤즈였던 라이프치히 발레의 간판스타 기무라 쿄코는 이정숙이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재일교포로 이 공연에서도 무대를 지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