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번호 | : | 107275 |
바코드 | : | 807280727593 |
발매일 | : | 2011-05-12 |
장르 | : | 클래식 |
<마농 레스코>는 푸치니의 초기작이지만 그의<로미오와 줄리엣>이요, <트리스탄과 이졸데>요, <보니와 클라이드>라 불리기도 한다. 세상의 상식과는 격리된 듯한 두 남녀의 무분별한 사랑이지만 그들에 대한 따스한 애정을 악보에 담아낸 걸작이다. 특히 뉴올리온즈의 황야에서 죽어가는 마농의 피날레 씬은 가장 감동적인 명장면이다.
1998년 라 스칼라 무대에 오른 <마농 레스코>는 큰 화제를 모았다. 우선 한창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받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와 ‘마리오 델 모나코’의 재래라고 불린 아르헨티나의 신예 드라마틱 테너 호세 쿠라가 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대접받는 이들의 7년 전의 모습은 싱그럽기까지 하다. 또한 라 스칼라의 수장이지만 푸치니 오페라에는 잘 나서지 않았던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지휘봉을 잡아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릴리아나 카니니의 연출은 사실성을 기초로 하되 무척 절제된 무대를 설계했으며 여류답게 섬세한 동선과 감각적인 연기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