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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ARTHAUS

[BD]CILEA: ADRIANA LECOUVREUR

앨범번호 : 101498
바코드 : 807280149890
발매일 : 2010-06-07
장르 : 클래식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4막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1902)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막마다 유명한 아리아와 인상적인 장면이 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실존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점,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인의 살 떨리는 대결, 독살에 의한 비극적인 결말 등 감동적인 오페라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좋은 공연만 만난다면 최고의 명작인 것이다. 본 영상물은 2009년 토리노 왕립 오페라 실황이다. 18세기 파리의 코메디 프랑세즈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전통적인 관점에 의한 장중하면서도 세련된 무대와 의상을 구현하였으며, 풍요로운 음성과 뛰어난 연기를 자랑하는 소프라노 미카엘라 카로시(아드리아나), 우리 시대 최고의 감성적 테너 마르셀로 알바레즈(마우리치오)의 노래가 단연코 일급이다.

○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타이틀 롤은 물론 삭소니 공작 모리스, 부이용 공작부인까지 모두 18세기 전반기에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한다. 

연극의 요소를 직접적으로 오페라 무대에 구현했는데 백 스테이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페도라의 독백'을 위시한 프랑스의 고전연극들이 직접 인용된다. 한 남자를 둘러싼 삼각관계로서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의 대결구도가 치열하다. 마지막 4막은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의 죽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 실존인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1692~1730)는 지방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1717년 파리의 코메디 프랑세즈 데뷔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2편의 초연작을 비롯하여 100여 편의 연극에 1,000회 이상 출연했다. 38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삭소니 백작 모리스를 둘러싼 연적이었던 부이용 공작부인 마리아 카롤리나 소비에스카가 독살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오페라는 이 내용을 따온 것이다. 생전에 볼테르를 비롯한 유명인사 및 궁전의 유력인사들과 교유하였으며 자유분방한 생활태도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의 미움을 받아 죽은 다음에는 교회에 매장하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의 삶이 유진 스크리브와 에르네스트 르구베의 연극으로 옮겨진 이래 이탈리아 작곡가 4명(그중 마지막이 칠레아)에 의해 오페라로 작곡되었으며 20세기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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