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출신의 안무가 지리 킬리안(1947~)은 1975년 불과 28세의 나이에 네덜란드 댄스 씨어터의 예술감독이 되었고 1999년까지 장기집권하며 이 무용단을 현대무용의 메카로 끌어 올렸다. 자발적 의사로 퇴임한 이후에도 이 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안무가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