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번호 | : | 701108 |
바코드 | : | 814337010119 |
발매일 | : | 2010-01-26 |
장르 | : | 클래식 |
스페인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발렌시아에 자리 잡은 최첨단 공연장인 팔라우 데 레자르의 '링' 프로덕션의 완결작. 극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해주는 정상급 비디오 아티스트 프랑크 알레우의 상상력 풍부한 컴퓨터그래픽과 스페인의 자랑거리인 퍼포먼스 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애크로바틱에 가까운 행위예술, 기계화되고 소비주의로 점철된 현대의 사회상을 표현한 롤란드 올베터의 무대미술, 흡사 영화 '제5원소'를 연상케 하는 추 우로스의 최첨단 의상이 어우러지면서, 21세기형 SF '링'의 대단원이 장대하게 마무리된다. 특히 이 프로덕션의 모든 테크놀로지들이 총동원된 마지막 발할 성의 파괴 장면은 바그너의 시놉시스를 가장 충실히 시각화해놓은 연출의 중 하나로 손꼽힐 것이다. 지크프리트를 열연한 캐나다 출신의 헬덴 테너 랜스 라이언과 브륀힐데를 노래한 풍부한 성량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제니퍼 윌슨이 신예의 패기를 보여준다면. 극 전체의 든든한 중심을 잡아주는 마티 살미넨의 하겐은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대변한다. 세계각지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망주들로 구성된 발렌시아 오케스트라 역시 바이로이트가 부럽지 않은 장대한 바그너 사운드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