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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C MAJOR

[BD]PUCCINI: TURANDOT-MEHTA

아티스트 : 마리아 굴레기나(투란도트), 마르코 베르티(칼라프), 알렉시아 불가리두(류) 외 주빈 메타/ 발렌시아 코무니타트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700404
바코드 : 814337010041
발매일 : 2009-12-02
장르 : 클래식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 드디어 투란도트를 노래하다

2008년 5월 스페인 발렌시아의 최첨단 공연장인 팔라우 데 레자르의 투란도트 프로덕션은 여러 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패왕별희'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중국의 대표명장 첸 카이거가 최초로 오페라 연출을 맡았고, 이 시대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대형가수 마리아 굴레기나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투란도트를 노래하였다. 굴레기나는 이 공연의 큰 성공 이후 메트, 리세우대극장, 베를린 도이치오퍼, 워싱턴 국립오페라 등에서 동일 배역을 연거푸 맡으면서,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투란도트로 군림하게 되었다. 첸 카이거의 연출은 중국역사의 한 장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화려한 의상과 장중한 무대미술을 통해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에 대한 신비로운 이미지를 충족하는 쪽에 보다 주력하였다. 베테랑 주빈 메타의 지휘는 작품 구석구석을 완전히 꿰뚫고 있으며, 발렌시아 오케스트라는 '진정한 소리의 불꽃놀이'라는 외지(Wiener Zeitung)의 평처럼 빼어난 앙상블로 이 프로덕션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보조자료]

-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미완성 상태로 남겨진 유작이다.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카를로 고치의 우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일본을 소재로 한 <나비부인>과 더불어 당시 유럽에 일고 있던 동양 취향을 적절히 충족시켜주었던 오페라다. 푸치니는 3막의 류의 자살 장면 무렵에서 펜을 놓고 말았는데, 이후의 미완성부분은 제자 알파노가 완성하였다.  

- 첸 카이거가 재현한 투란도트의 무대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중국사의 사실적인 재현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영화 '매란방'에서 첸 카이거와 함께 작업했던 천퉁쉰의 의상은 중국보다는 일본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첸 카이거는 투란도트의 공간적 배경을 중국이 아닌 동양의 한 미지의 나라로 옮겨놓고자 한 것라 추정된다. 중국인의 입장이라면 잔혹하고 비이성적인 투란도트의 내용이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그리 달갑지는 않았을 것이다. 알툼 왕을 수전증의 술주정뱅이처럼 묘사한 점도 특이하다.

-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의 소프라노 마리아 굴레기나는 1987년 라스칼라에서 공연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에서 파바로티의 상대역을 맡으면서 유럽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맥베트, 나부코, 토스카, 마농 레스코 등의 베르디와 푸치니의 주요 드라마틱 배역들을 두루 섭렵하면서, 대형 드라마틱 소프라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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