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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ARTHAUS

[BD]PUCCINI: EDGAR

앨범번호 : 101378
바코드 : 807280137897
발매일 : 2009-09-01
장르 : 클래식

푸치니 <에드가르> 
놀라운 무대와 호세 쿠라의 열창으로 재탄생한 푸치니의 잊혀진 오페라


푸치니의 오페라는 10개(3부작을 각각으로 보면 12개)에 불과하다. <에드가르>는 31세(1889년)에 작곡한 두 번째 오페라이며 다음 작품 <마농 레스코>부터 성공을 거둔다. <에드가르>는 순결한 여인과 팜므 파탈 사이에서 방황하던 남자가 뒤늦게 진실한 사랑을 찾아 돌아오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인데, 주인공 에드가르는 마치 탄호이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로서 영웅적 테너에 적합하다. 

이 오페라는 초연 당시 4막으로 작곡되었으나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3막으로 개작되었다. 생략된 마지막 막의 몇몇 모티브는 후일 <토스카>에 전용되었다. 자주 공연되지 않지만 어쩌다 무대에 오를 경우도 개정판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었던 <에드가르>는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맞아 토리노 가극장에서 109년 만에 4막의 초판본으로 공연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대표하는 드라마틱 테너인 호세 쿠라가 타이틀 롤을 맡아 특유의 극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되살려냈다. 원래 중세의 플랑드르 지방을 배경으로 하지만 연출자 로렌초 마리아니는 근대 유럽의 아름다운 전원으로 설정하여 오랫동안 잊혀 있었던 이 작품에 매력적인 뉘앙스를 불어넣었다.

○ [1막] 아름답고 한적한 시골마을. 에드가르를 둘러싼 두 여인이 있다. 피델리아는 순수한 심성의 여인인 반면 무어인의 피를 받은 티그리나는 요염하고 매혹적인 여인이다. 에드가르는 피델리아를 사랑하지만 티그리나에 대한 내면적인 욕망이 있었는지 그녀가 마을 사람들에게 봉변을 당할 상황이 되었을 때 티그라나를 보호하면서 멀리 도망간다. 

[2막] 에드가르는 티그라나의 육욕적 사랑에 권태를 느끼고 피델리아를 그리워한다. 어느 날 고향친구이자 피렐리아의 오빠인 프랑크가 이끄는 군대와 우연히 마주치자 그는 티그리나로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에 입대해 버린다. 

[3막] 영웅적으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에드가르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프랑크가 용감했던 그를 회상하자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한 수도사가 나타나 에드가르가 과거에 저지른 죄상을 폭로한다. 피델리아만이 필사적으로 에드가르를 옹호하다가 퇴장한다. 티그라나가 달려와 슬퍼하는데, 수도사는 그녀에게 에드가르의 죄가 사실이라고 증언하면 값비싼 보석을 주겠다고 몰래 유인한다. 티그라나가 그대로 하자 수도사는 두건을 벗어던지고 자신이 에드가르라고 소리치면서 티그라나를 저주한다. 

[4막] 아직도 에드가르가 죽을 줄 아는 피델리아는 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있는데 오빠 프랑크와 함께 나타난 에드가르를 만나 크게 기뻐하면서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잠시 혼자 있는 사이에 질투심에 불타는 티그라나가 나타나 피델리아를 칼로 찌른다. 에드가르는 절망하고 티그라나는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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