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인 종이지만, 탄둔은 이 종이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느낌의 소리를 통해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 종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린 탄둔의 놀라운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2003년 LA 필의 새로운 본거지인 월트디즈니 홀의 개관을 기념하여 위촉된 작품으로, 그의 유기체 음악 3부작(워터콘체르토, 페이퍼콘체르토, 세라믹콘체르토)의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