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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ACEK: THE CUNNING LITTLE VIXEN

앨범번호 : 3078388
바코드 : 899132000855
발매일 : 2009-05-15
장르 : 클래식

체코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의 <영리한 암여우 이야기>는 여러 동물과 곤충이 등장하는 오페라다. 주인공은 사람 손에서 자랐다가 탈출한 영리한 암여우 비스트로우슈카! 그러나 동화 오페라는 아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 생명체들을 그려내고 있지만 주인공 암여우도 어처구니없이 죽어버리고 그 새끼들이 다시금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뿐이라는 냉혹한 법칙을 날카롭게 그려낸다. 사람들도 등장한다. 어린 암여우를 잡아다 기른 것도, 도망 친 후에 가정을 꾸린 암여우를 총으로 쏴 죽이고 애인에게 그 가죽을 선물하는 것도 인간이다. 100분도 못 미치는 짧은 시간에 자연의 섭리와 인간 세상의 면모를 통찰한 듯한 감동을 안겨주는 명작이다. 본 영상물은 2008년 바스티유 극장에서 공연된 파리 국립 오페라 실황이다. 아직도 공부를 병행하는 어린 가수지만 러시아 출신의 새로운 미녀 소프라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엘레나 살라고바가 타이틀롤로 출연한다. 철학도 출신의 연출가 앙드레 엥겔은 자연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군락과 인간을 상징하는 철로를 기본으로 삼은 지독하게 아름다운 무대로 인도하면서 모든 관객을 단번에 사로잡아 버린다. 최고 수준의 영상미를 보장하는 보기 드문 실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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