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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 DER RING DES NIBELUNGEN [7DVDS]

앨범번호 : 2057368
바코드 : 880242573681
발매일 : 2008-12-03
장르 : 클래식

<니벨룽의 반지>에 열광하는 이들은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조차도 바그너의 아류쯤으로 여길 것이다. 이처럼 이 4부작은 엄청난 스케일과 복잡다단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슈타츠오퍼는 2002년 9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새로운 프로덕션의 반지 4부작을 무대에 올려 충격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완전한 현대적 연출을 시도하여 <반지>의 의미를 오늘날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지는 일로 해석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4부작의 연출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맡김으로서 연작(連作)의 의미보다는 개별 악극의 현대적 재창조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전야(前夜)에 해당하는 <라인의 황금>은 특이하게도 바젤 발레를 이끄는 안무가 요아힘 슐레머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 긴 작품이 단막의 4장 구성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무대를 20세기 초반의 한 온천 휴양지로 고정시켰다. 제1야 <발퀴레>는 심리적 해석에 일가견이 있는 크리스토프 넬이 연출을 맡아 보탄 일가의 내면적 애증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브륀힐데와 그의 자매들(발퀴레)을 정서적 방황기의 10대 소녀들로 그려낸 것이 흥미롭다. 제2야 <지크프리트>는 독일 오페라 계에 돌풍을 일으킨 연극인 출신의 요시 빌러가 연출했다. 지크프리트를 어린 킬러로, 보탄을 자아 도착적 CEO로, 파프너를 군사보호구역의 기괴한 존재로 묘사하는 등 파격적 해석이다. 제3야 <신들의 황혼>은 독일 오페라 연출계의 지도적 존재이자 바그너의 의도를 뒤틀어버리는 것으로 유명한 페터 콘비츠니가 맡았다. 순회 극단이 배경이며 지크프리트는 순진한 아웃사이더로 표현된다. 역시나 피날레는 관객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요법처럼 처리되었다. 한국의 베이스 아틸라 전(전승현)이 <발퀴레>에는 훈딩, <지크프리트>에는 파프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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