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오먼디가 이끌던 시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최고의 전성기를 수록한 콘서트 영상물. 1977년의 실황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화려한 색채를 겸비한 오먼디 사운드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오먼디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무려 45년의 긴 기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자신들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출중한 사운드를 만들어내었던 것이다.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자랑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대표적인 관현악걸작 '세헤라자데'는 이러한 '오먼디 사운드'의 장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아울러 가장 사랑받는 러시아 관현악애청곡 중 하나인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오먼디 자신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헨델의 협주곡 D장조, 볼프-페라리의 '수잔나의 비밀' 서곡, R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에서 발췌한 관현악 모음곡이 함께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