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학자, 오르간연주자, 지휘자로 맹활약중인 톤 코프만. 바흐 칸타타 전집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묵묵히 진행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빈 고전파 영역까지 레퍼토리를 확장하면서 지휘자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더욱 든든히 다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본 영상물은 2002년 잘츠부르크에서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것으로, 자신의 수하인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대신 현대악기 단체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모차르트에 도전한 코프만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정상급 소프라노 루나 오르고나소바가 'Exsultate jubilate'와 콘서트 아리아 'Chi sa, chi sa, qual sia?'와 'Alma grande e nobil core'를 노래하며, 교향곡 23번과 36번, 그리고 모차르트와 거의 동시대에 활동했던 작곡가인 치마로사의 단막 오페라 'Il maestro di cappella'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