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스런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가 들어있는 오페라
소프라노의 콘서트에는 항상 불려지는 사랑스런 아리아 ‘오, 나의 사랑스런 아버지’는 푸치니의 단막 오페라 <잔니 스키키>중에 나오는 노래이다. 하지만 제목이 풍기는 인상과 달리 이 노래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기보다는 연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부친에게 애원과 동시에 은근히 위협도 가하는 노래라는 것을 안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원래 <잔니 스키키>는 <외투>, <수녀 안젤리카>와 더불어 하룻밤에 공연되는‘3부작’의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독립되어 연주되기도 한다. 인기에 비해서 자료가 많지 않았는데 22년 만에 나온 최신 영상물을 소개한다. 2004년 여름 영국의 글라인드 본 페스티벌 실황으로 현역 최고의 바소 부포로 불리는 알레산드로 코르벨리가 타이틀 롤을 맡아 눈부신 희극 연기를 펼친다. 원작은 1299년 피렌체를 무대로 하지만 이를
근대로 바꾼 현실감 있는 연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