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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EIN DEUTSCHES REQUIEM - THIELEMAN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엘자 드라이시(소프라노), 미하엘 폴레(바리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앨범번호 : 811208
바코드 : 810116910915
발매일 : 2024-08-09
장르 : 클래식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브람스, <독일 레퀴엠> (한글자막)

 

최고의 지휘자, 악단, 솔리스트가 만난 최신 실황의 <독일 레퀴엠> 결정판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의 두 번째 곡은 다음과 같은 가사로 시작한다. “모든 육신은 풀과 같고 인간의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 실로 의미심장한 문구요, 브람스의 진중함은 깊은 사색을 더한다. 라틴어가 아닌 독일어 성서를 인용한 <독일 레퀴엠>은 전례용 진혼곡이 아니라 콘서트를 위한 레퀴엠이다. 카라얀의 조수로 지휘자 경력을 시작한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독일 지휘계의 적자(嫡子)답게 뮌헨 필하모닉을 이끌던 2007년에도 이 곡을 연주한 빼어난 영상이 있지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빈 필을 지휘한 새 영상에서 더욱 유연하고 원숙한 명연을 들려준다. 특히 독창자가 노래하는 장면은 많지 않은데도 독일 바리톤 미카엘 폴레와 프랑스계 덴마크 소프라노 엘자 드라이시가 대단히 감동적인 노래를 펼쳤다.

 

[보조자료]

- 요하네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1868)은 독일어 성서에서 가사로 취한 레퀴엠으로, 독창(소프라노, 바리톤)과 합창(혼성 4부), 그리고 오케스트라 반주로 구성된다. 1856년 은사나 다름없던 슈만이 죽은 후 대략적 스케치가 시작되어 1859년경에 구체화했고, 1865년 모친이 세상을 떠나자 본격적 마무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여섯 곡이었는데 다섯 번째 곡을 추가해 지금과 같은 일곱 곡으로 완결되었다. 통상의 레퀴엠은 라틴어지만 이 곡은 루터의 독일어 번역 성경에서 선택되었으며, 진혼미사를 위한 전례곡이 아니라, 연주회용 레퀴엠인 점에서 각별하다. 브람스는 교회에 잘 나가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루터교인’을 표방했다. 루터교인은 죽음에 관한 기도도 드리지 않는다는데, 브람스 또한 곡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채색하면서도, 동시에 밝은 빛을 이끌어냄으로써 궁극적으로 ‘산 자를 위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1곡 합창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2곡 합창 ‘모든 육신은 풀과 같고’, 3곡 바리톤 독창과 합창 ‘주여 나의 종말과 연약함을 알게 하사’, 4곡 합창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5곡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6곡 바리톤 독창과 합창 ‘우리가 기다리는 영원한 도성은 없고’, 7곡 합창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로 이어진다.

- 현존하는 가장 게르만적인 지휘자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1959-)은 베토벤, 바그너, 슈만, 브람스, 말러, 슈트라우스의 자타공인 최고 권위자이며 특히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카라얀에 발탁되어 지휘자 경력을 시작했고 1997년 베를린 도이치오퍼 음악감독, 2004년 뮌헨 필하모닉 음악감독,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을 거쳐 2024년 가을부터 베를린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을 맡는다. 베를린 도이치오퍼, 드레스덴 슈타츠오퍼, 베를린 슈타츠오퍼 모두 오페라 극장이지만 그 오케스트라는 교향악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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