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악가들이 바라본 바흐의 오르간 작품
올리비에 프냉은 2004년에 23세의 나이로 파리 생 클로틸드 대성당의 오르간 주자가 되었다. 이는 세자르 프랑크, 가브리엘 피에르네 등이 맡았던 유서 깊은 자리였다. 연주에 사용된 오르간은 프랑크가 1859년에 독주회를 열어 봉헌했던 그 오르간이다. 여기 수록된 작품은 바흐 자신이 쓴 일부 오르간곡을 제외하면 그가 다른 악기를 위해 쓴 곡들을 프랑스 음악가(마르셀 뒤프레, 모리스 뒤뤼플레, 올리비에 프냉 등)가 오르간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프랑스 음악가 특유의 세련된 음색 감각과 프랑스 오르간을 통해 듣는 바흐는 각별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