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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I: AIDA - ANTONIO PAPPANO, ROBERT KARSEN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열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엘레나 스티히나(아이다), 프란체스코 멜리(라다메스), 아그네이슈카 렐리스(암네리스), 뤼도빅 테지에르(아모나스로), 심인성(이집트 국왕), 솔로만 하워드(람피스), 로버트 카슨(연출)
앨범번호 : OA1383
바코드 : 809478013839
발매일 : 2024-07-04
장르 : 클래식

 

2022년 로열 오페라 실황

베르디, <아이다> (한글자막)

 

현대의 전제국가로 재해석한 로버트 카슨 연출의 전쟁과 사랑! 베이스 심인성 출연

<아이다>(1871)는 베르디가 이집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작으로 의뢰 받은 후기작이다. 배경은 고대 이집트이며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이 모티브다. 캐나다의 스타 연출가 로버트 카슨은 배경을 현대의 어느 전제국가로 바꾸었다. 때문에 그 유명한 개선행진곡은 휘황찬란한 전승기념 행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을 기리는 의례로 대체된다. 동시에 볼거리 중심의 오페라가 아니라 전쟁의 포연 속에 어떤 형태로든 희생되어가는 네 주인공의 캐릭터가 한층 절절하게 그려졌다. 러시아 소프라노 엘레나 스티히나, 폴란드 메조소프라노 아그니에슈카 렐리스, 미국의 흑인 베이스 솔로만 하워드 등 새로운 얼굴이 호평을 받은 공연이며, 로열 오페라에 여러 번 출연해온 한국 베이스 심인성도 이집트 국왕 역을 묵직하게 연기해냈다.

 

[보조자료]

- <아이다>는 흔히 이집트 수에즈운하 완공 기념 오페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에즈 운하 완공에 맞춰 문을 연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의 의뢰를 받은 작품이다. 그나마 무대세트가 제작된 파리가 보불전쟁으로 프로이센군에 포위된 바람에 개관 기념작은 <리골레토>로 바뀌었고, <아이다>는 다음 시즌에 초연되었다.

- <아이다>는 통상적인 3막이 아니라 4막 오페라다. 그래서인지 전반부인 1막과 2막은 출정, 승전을 기원하는 의식, 이집트 공주의 궁전 장면, 개선행진곡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후반부인 3막과 4막은 아이다와 아모나스로의 부녀 갈등,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연인 갈등, 처형 위기에 놓인 라다메스를 구하려 애쓰는 암네리스,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꺼져가는 이중창 등 깊은 심리극으로 이어진다. 평론가와 오페라 매니아들이 개선행진곡보다 3, 4막을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 지휘를 맡은 이탈리아계 영국인 안토니오 파파노(1959-)는 2002년부터 로열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했고 2023-24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차기 음악감독인 야쿠브 흐루샤의 정식 임기가 2025년 9월에 시작되는 관계로 2024-25시즌에는 두 지휘자가 공동으로 일종의 고문직을 수행한다.

- 로열 오페라는 막 떠오르는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편인데, 이날 출연자 중 러시아 소프라노 엘레나 스티히나(아이다), 폴란드 메조소프라노 아그니에슈카 렐리스(암네리스), 미국 베이스 솔로만 하워드(람피스)가 그런 케이스다. 특히 조역인데도 솔로만 하워드는 대단한 존재감으로 특별한 호평을 받았다. 반면 라다메스 역은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가 맡았고, 이집트 국왕 역의 한국 베이스 심인성 또한 2001년부터 유럽 무대를 누빈 중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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