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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I: THE BEING OF LOVE

아티스트 : 제냐 베티(메조 소프라노), 로이틀링겐 뷔르쳄베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파우치 하이머(지휘)
앨범번호 : 8579150
바코드 : 747313915071
발매일 : 2024-04-03
장르 : 클래식

 

통합으로 넘어선 한계, 음악의 무한한 지평

이란 출신의 작곡가 레자 발리는 테헤란 음악원 시절 유럽 음악 중심의 교육에 의문을 품고, 그 대안으로 모국의 민요를 수집하는 등 모국 음악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빈 유학 시절 그리고 미국으로의 이주 이후부터는 자신의 작품에 모국의 색채를 반영하기 시작하며, 이란 전통 음악의 현대적 해석에 집중해오고 있다. 본 음반에 수록된 켈리그라피 시리즈 중 ‘이스파한’과 데이비드 스록 75세 생일 기념작 ‘라반(흐름)’은 이란 전통 음악 음조(다스타가-마캄, Dastagah-Maqam)을 바탕으로 유럽 음악의 전통을 혼합한 레자 발리 고유의 ‘모드’ - ‘조용한 (음악) 혁명’의 직접적이고도 지속적인 세계의 상징이다.

본 음반의 백미 (사랑의 5가지 모습을 다룬) ‘사랑의 존재’는 <루바이야트>의 작가 우마르 하이얌과 함께 페르시아 문호로 손꼽히는 신비주의 시의 대가이자 수피즘 메블레비파의 창시자 메블라나 루미의 작품을 모티브로 작곡가의 영감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루미가 창안했다는 ‘세마’ 춤을 연상시키는 - (사랑을 통해) 영적 합일로 나아가는 흐름은 장대하다. “자아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당신은 이미 세계의 여행자이다”라는 루미의 말과 닿는 작곡가의 삶과 작품들. ‘통합’으로 넘어서는 한계 - (음악의) 무한한 지평을 여는 ‘조용한 혁명’의 벅찬 여운은 잊기 어려울 만치 강렬하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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