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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HAIKOVSKY: EUGENE ONEGIN - ANDREW DAVIS

아티스트 : 앤드류 데이비스(지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옐레나 프로키나(타치아나), 보이첵 드라보비츠(오네긴), 마틴 톰슨(렌스키), 루이즈 윈터(올가), 프로드 올슨(그레민 공작), 그레엄 빅(연출)
앨범번호 : OA1374
바코드 : 809478013747
발매일 : 2023-05-27
장르 : 클래식

 

1994년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실황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한글자막 없음)

 

1994년 글라인드본 새 오페라극장 개관을 빛낸 압도적 무도회 장면의 춤과 합창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은 경매재벌 크리스티 가문의 광활한 시골 사저에서 열린다. 1992년 페스티벌에서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 퀸>으로 격찬을 받은 그레엄 빅(연출)과 앤드류 데이비스(지휘)는 늘어난 객석과 현대적 설비로 무장한 새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연 1994년, 다시 한 번 차이콥스키로 글라인드본을 빛냈다. <에브게니 오네긴>에는 워낙 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이 프로덕션은 특히 2막 타치아나의 영명축일, 3막 그레민 공작의 무도회 장면에서 그 웅장함과 섬세함으로 격찬을 받았다. 푸쉬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예브게니 오네긴>은 차이콥스키는 물론 러시아 오페라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명작이다. 세상물정 다 아는 듯 교만했던 오네긴은 한때 외면한 타치아나에게 뒤늦게 불붙지만 이번엔 자신이 거절을 당한다.

 

[보조자료]

- 극의 배경은 19세기 초반 러시아의 한적한 시골 장원(1,2막)과 6년 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교장(3막)이다. 타치아나와 올가는 시골 영주의 딸들인데 올가의 연인 렌스키가 도시에서 온 오네긴을 데리고 인사를 온다. 타치아나는 소설 속 주인공처럼 세련된 오네긴에게 첫 눈에 반한다. 하지만 오네긴은 밤새 쓴 타치아나의 편지를 외면하고, 그녀의 영명축일 파티에서 올가를 유혹해 렌스키를 자극한다. 결국 오네긴은 원하지 않은 결투에서 렌스키를 죽이고 6년간 해외를 떠돌다가 귀국하는데, 전쟁영웅 그레민 공작의 무도회에서 타치아나가 그 아내가 된 것을 발견한다. 멋진 귀부인으로 성장한 타치아나에게 이번엔 오네긴의 연심이 불타오르지만...

- <예브게니 오네긴>은 오프닝에서부터 3막의 마지막까지 차이콥스키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 중에서도 속칭 '편지의 장면'이라고 불리는 1막 2장의 타치아나의 아리아, 2막 1장의 왈츠, 2막 2장에서 결투를 앞둔 렌스키의 비통한 아리아, 3막 1장의 폴로네이즈, 아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그레민 공작의 아리아 등은 한번만 경험해도 잊을 수 없는 명선율, 명장면이다.

- <예브게니 오네긴>의 렌스키처럼 원작자 푸쉬킨도 연적과의 결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차이콥스키 인생 역시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오페라를 작곡할 당시 차이콥스키는 안토니나 밀류코바라는 기억에 없는 옛 제자의 편지를 받게 된다. 결혼을 호소하는 이 여인에게 동성애자인 차이콥스키는 애정을 느낄 수 없었지만, 오페라 속에서 거절당한 사랑의 격통을 떠올린 차이콥스키의 마음은 흔들렸고, 자신의 동성애에 대한 소문을 잠재우고자 결혼을 결심한다. 결국 큰 실수로 귀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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