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2-922-0100
  • aulos@aulosmusic.co.kr

SCHUMANN: SYMPHONIES NOS.1 'SPRING' AND 2

아티스트 :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연주), 마린 알솝(지휘)
앨범번호 : 8574429
바코드 : 747313442973
발매일 : 2022-11-23
장르 : 클래식

 

슈만의 ‘봄’을 대하는 말러의 두 가지 시선


뛰어난 지휘자이자 작곡가였던 말러는 베토벤과 슈만의 교향곡에 과감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넣었다. 원작자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작품의 또 다른 진정한 멋을 위해서라면, 타인에 의한 자신의 작품 수정 역시 마다하지 않았던 말러의 투철한 ‘실험정신’은 마치 ‘낭만’의 최고봉에 대한 존경심 혹은 이를 넘어서겠다는 다짐(자신감)을 선언하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나비로 ‘우화(羽化)’하는 순간의 자유로움을 연상시키는 - 핸체 일생의 중요한 순간을 그린 전작(8.574181)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마린 알솝과 비엔나 방송 교향악단은 말러가 가필한 슈만의 교향곡과 마주한다.

<교향곡 1번(‘봄’)>과 <교향곡 2번>이 수록된 본 음반은 <교항곡 1번> 도입부 금관 파트를 슈만 원래 의도대로 3도 내려 수정하는 등 슈만의 의도를 살리는 한편 작품 곳곳에 자신 만의 목소리를 넣어 작품의 새로운 매력을 탐구한 말러의 의도 - 슈만의 봄(두 편)을 대하는 말러의 두 가지 시선이라 해도 좋을 듯 싶다. 겨울지나 다시 찾아온 봄,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 말러가 그린 슈만의 두 봄이 그렇다. 온기어린 음색과 깔끔한 전개, 말러와 슈만의 매력을 두루 탁월하게 다듬은 마린 알솝의 해석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