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루카 굴리엘미(하프시코드) |
앨범번호 | : | STR33925 |
바코드 | : | 8011570339256 |
발매일 | : | 2022-06-22 |
장르 | : | 클래식 |
하프시코드로 바흐를 ‘계산’해내다
루카 굴리엘미(b.1977)에게 바흐는 시작이자 끝이다. 바흐의 작품으로 수많은 디스코그라피를 쌓아온 그에게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이성이자 과학이다. 바흐가 모든 작곡 기교를 이 곡에 쏟아부어 마지막 건반악기를 위한 작품을 만들었다면, 굴리엘미는 계산 가능한 이성적 힘을 끌어들여 이 곡을 정밀하게 연주한다. 마치 자로 잰 듯한 반듯하고 반복의 구간과 패턴은 정밀하다. 그러면서도 1738년산 하프시코드(Christian Vater/Hannover)의 감성적인 울림이 낭창하게 울려 퍼지며 음악에 담긴 이성과 감성을 아우른다. 결단력 있게, 계산적인 바흐를 좋아하는 이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2012년에 나온 이 음반은 2013년 디아파종상을 비롯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