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주세페 키아라몬테(기타) |
앨범번호 | : | 96127 |
바코드 | : | 5028421962177 |
발매일 | : | 2022-08-05 |
장르 | : | 클래식 |
르네상스에 숨겨진 담담한 색채
스페인 기타의 전통은 어디부터인가. 키아라몬테는 16세기 르네상스로 거슬러 올라가 밀란(1500~15601)과 나르바에즈(1500~1555)의 독주곡으로 그 역사를 살펴본다. 로드리고가 대변하는 20세기의 화려한 색채나 수사학과 달리 르네상스기의 기타는 잔잔하고, 무엇보다 세기를 뛰어넘어 우리의 마음에 안정을 준다.
밀란의 1536년 기타 모음곡에는 환상곡과 ‘파반’이 교차하고, 나르바에즈의 작품도 절제된 관용구로 쓴 글처럼 잔잔하게 흐른다. 무엇보다 당대의 음악적 분위기와 결을 맞추겠다는 듯 담백한 색채로 연주하는 키아라몬테의 연주가 압권이. “그의 연주는 그 자체로 기쁨이다”라는 평(‘인터내셔널’지)이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