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파올로 키아바치(바이올린),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프란체스코 라 베키아(지휘) |
앨범번호 | : | 8573075 |
바코드 | : | 747313307579 |
발매일 | : | 2022-06-22 |
장르 | : | 클래식 |
순수하고 쾌할한 서정, 만화경과 같은 화려한 인상으로 수놓은 모자이크의 인상
20세기 이탈리아 음악계의 선두주자 지안 프란체스코 말리피에로에게 있어 바이올린은 그의 어릴 적 열정이 배인 특별한 악기였다. 그의 나이 50세 때 작품인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은 작곡가가 가장 두각을 드러냈던 관현악 장르의 작법과 작곡가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었던 악기가 결합한 - 작곡가가 협주곡이라 이름 붙인 첫 번째 작품으로서 이제까지 말리피에로의 어법과는 달리 긴 호흡으로 마치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을 연상시키는 순수하면서도 목가적인 인상을 빚고 있다. 이로부터 30여년 후에 탄생한 - 쇼스타코비치 또는 프로코피예프의 멜랑콜리를 머금고 있는 두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은 언뜻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과는 결이 다른 것 같지만, 불협화음의 질감이 빚는 독특한 서정만큼은 첫 번째 바이올린 협주곡의 연장선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달라피콜라로 부터 말리피에로를 ‘베르디 이래 20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게 했던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말리피에로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묘사’라고 부른 ‘어느 기사도 이야기를 위하여’(세계 최초 녹음)는 마치 중세 기사 문학이 수록된 코덱스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순수하고 쾌활한 서정, 만화경과 같은 화려한 인상으로 수놓은 모자이크와 같은 인상을 주는 음반이다.
* ‘어느 기사도 이야기를 위하여’(4-7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