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서 초월로 나아가는 세기말 명작들의 콘서트

* 말러 :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 베베른 : 6개의 관현악 작품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를 잃는 절망, 상실감, 부정, 죄책감을 지나 다시 만날 날을 약속까지. 소외당한 영혼의 대변자 말러는 뤼케르트의 시에 더없는 위로의 정을 불어넣는다. 안톤 베베른의 6개의 관현악 작품은 극히 간명한 음악적 추상 속에서도 서정적 호흡을 잃지 않는다. 니체의 동명 저작을 자유로이 풀어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인간 본성의 위대성, 관능성, 공격성, 무상성 등이 메타의 지휘로 장엄하게 드러난다. 크바스토프의 담담한 슬픔에서 마지막의 초월까지, 이 콘서트는 세기말 서양음악의 심오함을 깊이 있게 전해 준다.
*2010년 Semperoper Dresen live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