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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PRICE: THE MOTHER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아서 피타(안무), 나탈리아 오시포바(로열발레 수석무용수), 조나단 고다르(로열발레), 프랭크 문‧데이비드 프라이스(음악) 
앨범번호 : OA1321
바코드 : 809478013211
발매일 : 2020-05-11
장르 : 클래식

2019 아서 피타‧로열발레의 창작발레 ‘어머니’ [한글자막]

발레로 시도하는 명작 소설 비틀기
남아공 출신의 안무가 아서 피타는 ①원작을 고전 명작소설로 삼고, ②음악가 프랭크 문의 몽상적인 음악과 함께 하며, ③런던발레의 스타급 무용수 1~2인이 출연하는 것을 원칙 삼아 심도 깊은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카프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13년 작 ‘변신’(Opus Arte OABD7137D)이 그렇고, 2019년 작 ‘어머니’도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다. 안데르센의 원작, 프랭크 문의 음악, 로열발레 간판스타 오시포바가 함께 한다. 가난한 어머니가 아픈 아이를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과정이다. 원작의 따뜻한 결말과 달리 피타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시종일관하며, 오시포바가 선보이는 그로테스크한 율동과 분위기를 미장센의 강한 힘으로 삼았다. 80분 분량. 안무‧연습 과정을 담은 영상(16분 분량/한글 자막)이 동봉. 

[보조자료]

남아공 출신의 안무가 아서 피타는 현대무용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가장 뜨거운 안무가이다. 그런 그는 몇 개의 원칙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①원작은 고전의 명작소설이어야 하고, ②음악가 프랭크 문이 함께 하고 있으며, ③무용수들의 군무보다 유명 무용수 1~2인이 출연하는 간단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프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13년 작 ‘변신’(Opus Arte OABD7137D)은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작품으로,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부모와 여동생)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변신’과 함께 아서 피타의 작업이 인상적이었던 팬이라면, 혹은 최근 컨템포러리와 고전 사이의 창조적인 불균형을 통해 안무 경향의 첨단을 경험하고 싶은 이라면, 이번에 출시된 ‘어머니(The Mother)’를 놓치지 말 것. 2019년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퀸 엘리자베스 홀 실황으로 앞서 말한 ①②③의 안무 철칙으로 만든 또 하나의 명작이다.

이 작품 역시 ①안데르센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삼고, ②음악가 프랭크 문과 데이비드 프라이스 특유의 몽환적이며 명상적인 음악이 함께 하며, ③세기의 무용수 나탈리아 오시포바가 주연을 맡았다. 

원작은 가난한 어머니가 아픈 아이를 죽음으로 떠나보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서 피타는 그 죽음의 과정을 낭만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시종일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끌고 가며, 마지막에는 동화와 달리 행복한 결말을 지워버렸다.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이 어두운 작품이 갖는 힘은 무대를 독차지하는 나탈리 오시포바의 존재감이다. 가엾고 작은 생명체를 바라보는 희생적인 어머니의 사랑, 그 심오한 감정을 풀어내는 오시포바의 움직임. 감정이 미묘하게 변할 때마다 프랭크 문과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관객에게 짜릿한 음악적 전율을 선사한다. 

80분 분량이며, 피타의 안무 과정과 오시포바의 연습 과정을 담은 영상(16분 분량/한글 자막)이 동봉되어 있다. 해설지(19쪽/영문)에는 원작, 무용작품, 안무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해설과 도움글들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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