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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IZETTI: IL BORGOMASTRO DI SAARDAM

아티스트 : 데이비드 페라리오(연출), 로베르토 브리그놀리(지휘), 안드레아 콘세티(시장), 조르지오 카오두로(황제), 후안 프란시스코 가텔(피에트로 플리먼) 등 
앨범번호 : 37812
바코드 : 8007144378127
발매일 : 2018-04-13
장르 : 클래식

2017 도니제티 페스티벌 -
도니제티 ‘자르담의 시장’ 실황 

‘사랑의 묘약’처럼, 웃음 담은 오페라 부파의 재발견! 
17세기 말, 네덜란드 자르담 시를 배경으로 하는 도니제티의 ‘자르담의 시장’은 러시아의 황제가 부둣가의 목공소에 위장 취업하고, 그곳에서 만난 동료 플리먼의 사랑이 이뤄지기까지를 한바탕 소동으로 그린 오페라 부파이다. ‘사랑의 묘약’의 작곡가답게 밝고 위트 있는 음악과 웃음이 넘쳐흐른다. 이 영상물은 도니제티의 고향인 베르가모에서 개최한 2017년 도니제티 페스티벌(테아트로 소히알레) 실황이다. 현대적 연출의 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관객 앞에 나온 것은 이 프로덕션이 최초라 할 수 있다. 영화감독 데이비드 페라리오의 연출이 입체감 있는 무대를 만들고, 황제·시장·동료의 역할을 맡은 빼어난 남성 성악가들의 활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보조자료]
 
알베르트 로르칭(1801~1851)의 오페라 ‘황제와 목수’는 희귀 작품을 좋아하는 극소수의 오페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나마 알려져 있지만, 오페라 작곡가로서 명성을 날린 도니제티(1797~1848)의 ‘자르담의 시장’을 들어본 이는 정말 드물 것이다.

‘자르담의 시장’은 17세기 말, 네덜란드 자르담 시를 배경으로 한다. 평상복을 입고 세상물정 살피기를 좋아하는 러시아의 황제(차르)는 부둣가에 있는 목공소를 보고 목수 노릇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결국 위장하여 취업에 성공한 그는 탈영병 피에트로 플리먼을 만나 친구가 된다. 플리먼은 자르담을 관장하는 밤베트 시장의 딸 마리에타를 사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베트 시장을 찾아온 대사들이 새로 취업한 목수 중에 황제가 있을 것 같으니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놀란 시장은 알아볼 결과 플리먼이 황제라고 심증을 굳힌다. 그는 이 과정에서 플리먼이 자신의 딸 마리에타를 사랑하는 것도 알게 된다. 시장은 플리먼에게 당장 신분을 밝히면 마리와 잘 되게 하겠노라고 한다. 하지만 항구에 도착한 황제의 배는 플리먼과 함께 일하던 황제를 실어가고, 어안이 벙벙해진 플리먼은 자신의 친구가 러시아 황제인 것을 비로소 깨닫고 놀란다. 플리먼은 황제가 준 문서를 읽어보니 탈영을 용서하는 내용과 행복한 사랑을 기원하는 돈이 들어 있었다. 

도니제티의 고향인 베르가모에서 도니제티 재단은 도니제티 페스티벌을 주최하는데, 이 영상은 이 축제가 펼쳐지던 2017년 11월 테아트로 소히알레에 오른 공연 실황이다. 1839년 공연 이후 망각에 빠져있던 오페라 부파 ‘자르담의 시장’은 1973년 작품의 배경지인 네덜란드의 자르담에서 부활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현대적 연출의 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관객 앞에 나온 것은 이 프로덕션이 최초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르담의 시장’은 낯설지만, 영상물을 보면 도니제티의 역작인 ‘사랑의 묘약’처럼 웃음기와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페라리오의 연출이 입체감 높은 무대를 만들고, 로베르토 브리그놀리의 지휘는 음악적 결을 풍성하게 가져간다.

밤베트 시장 역의 안드레아 콘세티의 저음과 연기가 돋보이며, 황제 역의 조르지오 카오두로, 황제의 친구인 피에트로 플리먼 역의 후안 프란시스코 가텔 등 남성성악가의 열연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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