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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EUROARTS

[BD]MUSSORGSKY: KHOVANSHCHINA - BAYERISCHES STAATSORCHESTER

아티스트 : 아나톨리 코체르가, 나가노 (Kent Nagano) 
앨범번호 : 2072424
바코드 : 880242724243
발매일 : 2018-03-13
장르 : 클래식

무소르그스키: 호반시치나

무소르그스키의 미완성 역사오페라, 시공을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하다
러시아의 동토(凍土)를 연상시키는 ‘위대한 아마추어’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호반시치나>는 5막 6장의 거대한 오페라로서, 9년간의 작업에도 결국 완성을 보지 못하여 친구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마무리했다. 줄거리의 골격은 표트르 대제 시대를 배경으로 세 파벌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다. 하나는 표트르 황제와 황후를 섬기는 서구주의자 개혁파로서 그 중요인물은 골리친 왕자다. 또 하나는 개혁에 반대하는 슬라브를 편드는 일파로서 이반과 안드레이 호반스키 부자가 지도한다. 마지막은 러시아 정교도 분리파 파벌인데, 그들의 눈에는 표트르가 반 그리스도로 비쳐 개혁에 반대한다. 사제 도시페이가 이들을 지도하며, 안드레이 호반스키를 사랑하지만 그에게 버림받은 마르파도 분리파에 속해있다. 이렇게 등장인물이 많은 것은 무소르그스키 오페라의 일반적 특징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서구에서도 환영받고 있는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는 이 작품을 그리스 연극이나 셰익스피어의 극과 같은 보편적 고전으로 파악했다. 열정에 따라 움직이면서 권력을 쫓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켄트 나가노가 지휘를 맡은 2007년 여름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 실황이며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가 개정한 판본을 사용했다.

[보조자료]

켄트 나가노(1951~)는 캘리포니아의 버클리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 지휘자다. 근현대 음악의 탁월한 해석자이자 1988년부터 10년간 프랑스 리용 오페라를 이끌면서 오페라에도 탁월한 식견을 과시했다. 특히 난해한 오페라를 명료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있다. 2006년부터 각각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과 계약되어있는데, 특히 바이에른과는 다른 오페라 극장의 지휘를 허락하지 않는 배타적인 계약이다.

연출을 맡은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는 황금마스크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이자 볼쇼이 극장 역사에서 ‘조용한 스캔들 메이커’로 기록된 인물이다. 무대와 의상도 직접 디자인하는 그는 이제 서구 오페라 극장에서도 가장 많은 부름을 받는 인물이 되었는데 베를린 국립 가극장에서 바렌보임 지휘로 공연된 <보리스 고두노프>,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 공연된 프로코피에프의 <도박사>가 대표작이었고, 여기 뮌헨 국립가극장의 <호반시치나>가 추가되었다. 그의 일반적인 특징처럼 <호반시치나>의 경우도 시공을 초월한 현대적 해석이다. 특히 실제로 오페라에 나오지 않지만 배후의 상징적 인물인 표트르 황제와 황후를 공간분할을 통해 드러낸 점이 독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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