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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DYNAMIC

[BD]VERDI: IL TROVATORE - DANIEL OREN

앨범번호 : 57769
바코드 : 8007144577698
발매일 : 2017-12-21
장르 : 클래식

2016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마르코 카리아(루나 백작), 안나 피로치(레오노라), 피에로 프리티(만리코) / 프란시스코 네그린(연출), 다니엘 오렌(지휘), 마르셰 레지오날레 폰다치오네 오케스트라

연출가의 상상력 vs 베르디의 음악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는 스테리오(Sferisterio) 야외극장에 2016년 7~8월에 오른 실황. 이 작품은 레오노라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의 연인 만리코를 죽이지만 결국 친형제였음을 깨달은 루나 백작의 저주와 비극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프란시스코 네그린(b.1963)의 공간 활용은 독특하다. 가로로 길게 설치된 테이블에는 집시들이 앉아 이 작품의 백미인 ‘대장간의 합창’(10번 트랙)을 부르거나, 때로는 운명의 다리가 되어 만리코와 루나 백작을 마주치게 하기도 한다. 영상 속의 묘한 공간감은 예술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마르코 카리아·안나 피로치·피에로 프리티는 신의 캐스팅이다. 2막의 피날레에서 물이 오른 세 사람은 복잡하고 난해한 성부로 점철되어 있는 3·4막을 매끄럽게 돌파하는 괴력을 보여준다. 13쪽 분량의 해설지(이탈리아·영어)에는 작품 해설과 줄거리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의 실황을 담은 이 영상물을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출가 프란시스코 네그린(b.1963)의 독특한 무대 때문일 것이다.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는 스테리오(Sferisterio) 야외극장에 2016년 7~8월에 오른 실황으로, 2013년 초연된 프로덕션의 앙코르 공연을 담고 있다. 가로로 길게 뻗은 대형무대를 독특하게 활용하고 있는 네그린의 연출적 상상력은 매력적이다. 

‘일 트로바토레’의 루나 백작은 귀족 처녀 레오노라를 사랑한다. 하지만 레오노라는 시인 만리코와 사랑하는 사이. 만리코를 포로로 잡은 루나 백작에게 레오노라는 석방을 조건으로 결혼을 약속하지만 이내 자살을 선택하고, 만리코 역시 죽음을 맞는다. 그러자 만리코의 어머니 아수세나는 루나 백작과 만리코가 친형제였음을 알리는 비극의 내용이다. 

2014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선보인 빙판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네그린의 연출은 스테리오 극장의 방대한 공간을 파격적으로 활용한다. 검은색과 어두운 조명은 작품의 비극을 상징한다. 가로로 길게 설치된 테이블에는 집시들이 앉아 이 작품의 백미인 ‘대장간의 합창’(10번 트랙)을 부르거나, 때로는 운명의 다리가 되어 만리코와 루나 백작를 마주치게 하기도 한다. 영상 속의 묘한 공간감은 이 영상물이 예술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게 한다. 

루나 백작 역의 바리톤 마르코 카리아, 레오노라 역의 안나 피로치, 만리코 역의 피에로 프리티는 신의 캐스팅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특히, 2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내가 믿어도 되나요?’(21번 트랙)에서 세 사람의 놀라운 중창과 기운은 복잡하고 난해한 성부로 점철되어 있는 3막과 4막을 매끄럽게 돌파하며 보는 이를 작품 속으로 더욱더 빠져들게 만든다. 13쪽 분량의 해설지(이탈리아·영어)에는 작품 해설과 줄거리가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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