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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BELAIR

RAMEAU: LES INDES GALANTES - IVOR BOLTON (2DVDS)[한글자막]

아티스트 : 이보르 볼튼(지휘),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총연출·안무), 뮌헨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발타자르 노이마 합창단, 이스트먼 무용단, 리세트 오로페사(베헤·치마 역), 고란 주리크(벨론 역), 애나 퀸타스(아모르·자이르 역), 타레크 나츠미(오스만·알리 역), 크릴 아우비티(발레르·타크마스 역), 
앨범번호 : BAC138
바코드 : 3760115301382
발매일 : 2017-10-24
장르 : 클래식

2016 뮌헨 국립극장 실황 
라모의 오페라 발레 ‘우아한 인도의 나라’  [한글자막]

이국에 대한 신비감, 이방인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 비틀다 
춤과 음악이 결합된 프랑스 ‘오페라 발레’를 대표하는 라모(1683~1764)의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은 당시 유럽인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터키, 잉카, 페르시아, 북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각 막은 서로 연관이 없는 독립적 구성이며,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일관된다. 이 ‘오페라 발레’의 총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는 벨기에의 안무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1976~). 2016년 7월, 뮌헨 국립극장에 오른 이 작품의 이국적 배경을 통해 셰르카위는 이민자들의 이동, 파편화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영토와 국경의 문제 등을 정치적 문제를 환기시킨다. 작품이 속하는 ‘오페라-발레’만의 장르적 특성을 안무가에게 쥐어주며, 동시에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문제의식을 부각시킨 프로덕션이다. 메이킹 필름(14분 분량)을 통해 지휘자·안무가·무대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다. 해설지(21쪽 분량)에는 안무가가 직접 쓴 연출노트, 작품 해설(영·프)로 되어 있다. 

[보조자료]

프랑스의 장 필리프 라모(1683~1764)는 오십 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오페라를 작곡했다. 서곡과 4막으로 구성된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은 그의 세 번째 오페라. 제목의 ‘인도’는 당시 유럽인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이방의 나라들’을 통칭한다. 4편의 각기 다른 이야기는 터키, 잉카, 페르시아, 북아메리카가 배경이다. 각 막은 서로 연관이 없는 독립적인 구성이며, 대개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일관된다. 

(1막) ‘관대한 터키인’은 터키에 납치된 유럽 여인과 사랑에 빠진 지배자가 그녀에게 이미 연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비를 베풀어 두 사람을 되돌려 보내는 내용이다. (2막) ‘페루의 잉카인들’은 원주민과 사랑에 빠진 탐험가의 이야기. (3막) ‘꽃-페르시아의 축제’는 2막의 무겁고 비극적인 결말로부터 탈피하여 유희적인 분위기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가신의 하녀를 사랑하고, 가신은 왕자의 하녀를 사랑하는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왕자는 여자로 변장하고 왕자의 하녀는 남자로 변장하는 내용이다.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 (4막) ‘북미의 야만인들’. 북아메리카 인디안족의 아름다운 여인 지마는 정복자인 스페인인 돈 알바로와 프랑스인 다몽으로부터 동시에 구애를 받지만, 결국 동족인 아다리오를 선택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의 장르명은 정확히 ‘오페라-발레’로 통용된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장르로, 라모의 주특기였던 서정비극과는 스타일이 다른 프랑스만의 장르다. 그런 점에서 2016년 7월, 뮌헨 국립극장에 오른 이 프로덕션의 총연출과 안무를 벨기에의 안무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1976~)가 맡은 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그는 안무 외에 연출, 무대디자인,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셰르카위는 바로크 예술의 미학보다 자신이 지닌 생각을 작품에 녹여 넣는다. 영상물의 재킷의 이미지가 그것을 잘 대변하는 것 같다. 그 누구도 쉽게 오를 수 없는 높은 철창에는 허름한 옷을 입은 이들이 매달려 오르고 있고, 그 꼭대기에는 말끔한 수트를 입은 권력자 같은 이가 노래를 하는 모습이다. 셰르카위는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을 통해 이민자들의 이동, 파편화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영토와 국경의 문제 등을 환기시키고,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다문화주의라는 문제를 제시한다. 그래서 4개의 막에서 국경과 피부색을 넘나들며 일어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담겨 있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작품이 속하는 ‘오페라-발레’만의 장르적 특성을 잘 살리는 의도이자, 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문제의식이 녹아 있는 프로덕션이다. 

보너스 트랙의 메이킹 필름(14분 분량)은 이 작품을 낳은 과정과 지휘자, 안무가, 무대디자이너의 생각과 인터뷰가 들어가 있다. 해설지(21쪽 분량)에는 안무가가 직접 쓴 연출노트, 작품 해설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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