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독일이 낳은 위대한 피아니스트 엘리 나이 (ELLY NEY 1882-1968)
다큐멘터리 및 베토벤·모차르트 연주 [1 DVD + 2 CD]

** 음반 : 모차르트 4중주와 3중주에는 엘리 나이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첼리스트, 루드비히 횔셔가 함께하고 있다

'나치의 성녀'였던 엘리 나이. 그녀의 삶과 연주를 다시 만나다 
엘리 나이(1882~1968)는 독일이 낳은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베토벤 소나타에 있어서는 여사제와도 같았다. 리스트의 제자 에일 폰 자우어 등으로부터 전수받은 19세기 낭만주의 전통은 그녀의 음악적 족보였다. 하지만 '나치의 성녀'라고 불릴 정도로 공공연한 나치 지지자이기도 했다. 전후에 세계 각국의 연주무대와 메이저 음반사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영상물은 그녀의 삶과 예술에 대한 총집합체와 같은 다큐멘터리이다. 
DVD에는 증언자료·영상·기록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51분 분량, 자막 영어·프랑스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2번 Op.26 연주 영상(1965년)이 수록. CD에는 1961년 독일 투트칭 음악 축제의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1번 K478·2번 K493·피아노 3중주 K564 실황음원 수록. 171쪽 분량의 부크릿(영·프·독)에는 본 영상과 실황음원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함께 다양한 기록과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엘리 나이는 독일이 낳은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에 한 명이었다. 1882년 9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베토벤의 도시 본에서 성장한 그녀는 19세기 낭만주의 전통을 전수 받은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을 사사했는데, 그중 에일 폰 자우어는 리스트의 제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 이러한 영향 탓에 리스트로부터 이어지는 독일 후기 낭만파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 받은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았다.
1904년, 그녀는 유럽을 순회하며 성공적인 연주회를 시작했고,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에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엘리 나이는 '나치의 성녀'라고 불릴 정도로 공공연한 나치 지지자였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그 대가를 치루게 되는데, 전후에 세계 각국의 연주무대와 메이저 음반사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았던 것이다. 이후 엘리 나이의 음반은 무명의 마이너 레이블을 통해서나 간간히 발표될 뿐이었다. 
엘리 나이는 생전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져 있었다. 많은 이들은 그녀의 이름을 통해 히틀러와 함께 베토벤의 이름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1968년 3월,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가졌던 리사이틀에서 고령의 엘리 나이는 주치의로부터 리사이틀을 취소하라는 강한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월광'과 함께 했다. 그리고 그 같은 달 31일, 향년 8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트하우스에서 발매한 이 영상물은 크게 다큐멘터리, 연주영상, 음반, 책자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