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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EUROARTS

[BD]MOZART: LE NOZZE DI FIGARO (4K ULTRA HD BD) [한글자막]

아티스트 : 루카 피사로니(알마비바 백작)/ 아네트 프리취(알마비바 백작부인)/ 마르티나 얀코바(수잔나)/ 피가로(아담 플라체트카)/ 마르가리타 그리츠코바(케루비노)/ 앤 머레이(마르첼리나)/ 단 에팅거(지휘)/ 스벤-에릭 베히톨프(연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비엔나 국립오페라 합창단
앨범번호 : 2072951
바코드 : 880242729514
발매일 : 2017-02-17
장르 : 클래식

모차르트 : 피가로의 결혼 [한글자막]

영국 디자이너들에게 무대와 의상을 맡겨 1920년대 영국 대저택의 구석구석을 2층 구조물의 시트콤 드라마 무대처럼 꾸며 오리지널 희곡이 가지는 극적 요소를 부각시킨 베히톨프의 인상적인 연출! 작곡 의뢰없이 모차르트 스스로가 좋아서 오페라를 만들고 초연 지휘를 했듯이 직접 피아노 포르테를 치면서 모차르트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투영하는 지휘자 댄 에팅거! 슈퍼스타가 없이도 오페라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피사로니, 프리취, 얀코바, 플라체트카, 그리츠코바의 등의 완벽한 무대 퍼포먼스! 

"희곡와 음악의 완벽한 결합!" - 모차르트 하우스, 201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음악이 먼저다"라는 모차르트의 철칙이 유독 이 오페라에서 더 느껴지는 것은, 작곡 의뢰를 받지 않고 모차르트 스스로가 좋아서 만든 유일한 오페라이기 때문이다. 역사상 최초의 프리랜서 작곡가였던 모차르트는 대부분의 작품을 의뢰받아 만들었지만, 피아노 협주곡만은 자신이 좋아서 작곡했다. 그래서인지, 피아노 포르테 연주를 겸하면서 지휘를 하는 댄 에팅거의 모습에서 모차르트의 모습이 선명하게 투영되고 있다.

[보조자료]
'피가로의 결혼'을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세비야의 이발사'이다. 두 작품 모두 보마르셰가 쓴 희곡이 오리지널이고,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이어지는 내용이다. 평민으로 태어난 재능 많은 야심가였던 보마르셰(1732~1799)의 눈에 비친 당시 귀족계급의 사회상은 더 없이 훌륭한 희곡의 소재였다. 신분 상승을 위해 외교관이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이 좌절되면서 보마르셰는 희곡에 눈길을 돌렸다. '세비야의 이발사'(1775)에서는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귀족들에 대한 조롱이 '피가로의 결혼'(1784)에서는 대담하고도 직설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루이16세의 지시에 의해 몇차례 대본이 수정되어 한차례 왕실 공연을 거친 뒤에야 대중 공연을 허락받았던 이 희곡에 대해 후일 나폴레옹은 "이 작품엔 이미 혁명이 일어나고 있었다"로 술회했다. 2년후 작곡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1786)은 천재적인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의 도움으로 속전속결로 검열을 마치고 대중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모차르트 하우스에서의 실황공연을 담은 이 영상물의 가장 큰 매력은 원작의 연극적 요소와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1920년대 영국의 대저택 모습을 재연하기 위해 영국 디자이너 알렉스 이일스, 마크 바우만에게 각각 무대와 의상을 맡긴 베히톨프의 연출은 오페라의 희극적 풍자속에 속고 속이고 또 속이는 아쓸아쓸한 극적 재미를 속이 꽉 찬 버라이어티 선물상자에 담아낸 것 같다. 특히 막이 바뀔 때마다 대저택의 이곳저곳을 분할화면으로 보여주는 무대세트는 시트콤 드라마의 공개촬영 모습을 보는 듯 부드럽고 빠른 장면 전환을 보여준다.

슈퍼스타 출연진이 없는 것은 오히려 장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 기량을 뽐내야 하는 작품에서 한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면 밸런스가 무너져 극적인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모차르트 오페라에 정통한 루카 피사로니, 마르티나 얀코바, 아담 플라체트카 등과 이외의 주요 배역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 냄으로써 협연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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