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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RCO LIVE

[BD]BEETHOVEN: SYMPHONIES NOS.1-9 / IVAN FISCHER [3BD]

아티스트 : 로열 콘세르헤보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핑크(Bernarda Fink)/ 핀리(Gerald Finley)/ 피셔(Ivan Fischer)/ 파파타나슈(Myrto Papatanasiu)/ 네덜란드 방송 합창단/ 프리츠(Burkhard Fritz)
앨범번호 : RCO14108
바코드 : 814337019105
발매일 : 2015-03-27
장르 : 클래식

베토벤 교향곡의 혁신과 발전의 모범. 
Rco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 이반 피셔
교향악적 혁명과 발전 [Symphonic (r)evolution]

[개략]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9개 모두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걸작으로서 초연 이래 지금까지 셀 수 없을 만큼 자주 연주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이 문맥을 재구성하여 연주하는 지휘자들이 많이 있었고, 그 결과 교향곡들의 해석과 음향은 계속 새로워졌다. 이반 피셔가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영상물 전집은 이러한 새로움의 전통을 대변하는 최선의 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베토벤이라는 음악적 풍경을 향해 떠난 진실된 발견의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Disc 1]
Symphony No. 1 in C major, Op. 21 28:59 
Symphony No. 2 in D major, Op. 36 36:05 
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Op. 55 'Eroica' 54:21 

[Disc 2] 
Symphony No. 4 in B flat major, Op. 60 37:27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35:15 
Symphony No. 6 in F major, Op. 68 'Pastoral' 48:38

[Disc 3]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42:10
Symphony No. 8 in F Major, Op. 93 28:24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70:36 

total playing time 381:55

**Recorded Live at Het Concertgebouw Amsterdam on 11 May 2013 (1, 2 & 5), 31 May 2013 (3 & 4), 9-10 January 2014 (6 & 7), 20-21 February 2014 (8 & 9)


LPCM 2.0 / DTS HD Master 5.0 / 16:9 / 1080i 

[해외 리뷰]
1. "피셔의 베토벤은 아직 마르지 않은 잉크와 같다."
(프리츠 반 데르 바, 볼크츠크란츠(Frits van der Waa, Volkskrant / 네덜란드 아침신문))

2. "RCO가 연주한 '전원'은 완벽 그 자체다... 파도가 굽이치는 듯한 7번 교향곡은...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전설적인 명연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
(Roeland Hazendonk, Het Parool / 루란드 하르젠동크, 헷 파룰(네덜란드 매일신문))

3."피셔는 베토벤에게 새로운 빛을 투영시켰다."
(Floris Don, NRC / 플로리스 동, NRC)

[북릿내용]
"작곡가로서 베토벤의 중요성은 이루 형언할 수 없습니다"라는 지휘자 이반 피셔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가 베토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귀족에게 봉사를 하는 것을 멈추고 오로지 인간 본연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음악을 창조하기 시작한 첫 번째 작곡가이다. 베토벤 이전의 음악가들과 작곡가들은 일종의 계약직 하인이지 예술가가 아니었다. 베토벤은 그가 그려낸 감정의 극적인 묘사가 대단히 강력하다는 점에 있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작곡가다. 그의 열정과 리리시즘, 강렬한 집중력은 항상 거대하다. 베토벤을 듣고 공부하며 연주할수록 그 에너지와 힘, 비전에 고취되곤 한다. 베토벤의 음악은 진실된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의 교향곡들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베토벤 이전의 교향곡들은, 형식적으로 사실상 개별적인 악장들이 연속되는 일종의 모음곡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죠. 그러나 베토벤은 자신의 각 교향곡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예를 들어 3번 교향곡 '영웅'의 경우는 영웅에 대한 것이고 6번 교향곡 '전원'은 자연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죠. 그는 결국 자신의 궁극적인 동시에 완벽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의 변용입니다. 오페라 '피델리오'와 교향곡 9번에 바로 이러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이들 작품은 19세기 작곡가들이 우러러보는 최상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dall' inferno al paradiso)."

지휘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는 동안 피셔는 베토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헌신해왔다. 2008년에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제작한 7번 교향곡을 녹음했고 최근에는 4번과 6번 교향곡을 녹음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실제 연주회에서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시대악기 앙상블과 번갈아가며 연주하여 매번 열광적인 박수를 받아오기도 했다. 피셔는 베토벤은 시대를 앞선 작곡가였다고 말하며 연주를 통해 이것을 증명해보이고자 했다. 실제로 7번 교향곡 녹음에서는 같은 해에 작곡된 로시니와 베버, 요한 빌헬름 빌름스의 작품들을 함께 녹음, 수록하여 베토벤의 음악이 동시대에서 얼마나 독창적인가를 직접 보여주고자 했다. "당시 청중들이 7번 교향곡 피날레에 담긴, 이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한 리듬의 질주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피셔는 자신의 음반 내지에 이렇게 물으면서, "그들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소개된 록음악에 비견할 만한 충격을 받았겠죠"라고 결론을 내렸다. 

피셔는 베토벤의 교향악적 혁명(발전)은 1800년 4월 2일 초연된 저 결연한 1번 교향곡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면서 "1번 교향곡은 진정한 첫 번째 교향곡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작품은 하이든과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주의 형식을 모델로 한 작품이지만, 베토벤은 그 안에서 신선함과 이례적인 밸런스, 전체적으로 탁월한 아름다움을 섬광처럼 터뜨렸다. 2번 교향곡은 그 이후 빠르게 작곡한 것으로서 "베토벤은 자신이 갖고 있는 미덕의 한계를 인지하고 자신이 속한 시대에 성공적으로 머무르고 있었지만, 이 작품에는 그의 후기 교향곡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관습에서 벗어난 혁명적인 사고들에 대한 조짐을 한계까지 몰아붙인 흔적들이 담겨 있어요"라며 피셔는 그의 대담한 업적을 칭송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베토벤 자신이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명백한 발전의 증거로 알려진 작품은 바로 1805년에 초연된 교향곡 3번 '영웅'이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비정상적으로 반복적인 테크닉을 적용한 작품으로서 작곡가로서는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음악에 담은 경우입니다. 진실로 위대한 교향곡이죠!"라고 피셔는 말한다. 

한편 피셔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피력한다. "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베토벤이 새로운 기법을 성공적으로 사용한 4번 교향곡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는 아주 작지만 가능성이 높은 음악적 모티브들로 시작하지만 끝없는 반복과 변주를 통해 교향곡 전체로 확장해 나아가죠. 이 모티브는 느린 악장에서는 오스티나토를 통해 멜로디를 반주해주고, 또 이 동일한 모티브를 사용하여 피날레에서는 하이든적인 감수성에 의한 유머로 치환해버리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그는 고전주의적인 형식적 틀을 과감하게 벗어던진 것이에요. 놀라울 만큼 성숙한 작품이자 베토벤이 자신의 환상적인 작곡 기법을 모조리 보여준 완벽한 교향곡입니다."

베토벤의 후기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치형 주제는 이미 교향곡 5번에 담겨 있다. "이 교향곡은 비극으로부터 자유로 옮겨간다는 주제를 표현한 첫 번째 작품으로서, 나는 이 교향곡에 바스티유 감옥으로 돌진하는 프랑스 시민들의 에너지가 틀림없이 스며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숨어있는 일종의 관념과 같은 모든 외적인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음악은 연주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피셔 또한 이를 기꺼이 인정한다.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바로 악보에 담겨 있습니다. 그의 의도는 명확해요. 음악가로서 우리 모두는 이 악보를 따라야만 하는 것이죠. 유일한 위험은 음악가들이 메트로놈 부호와 음표, 다른 음악적 지시들만 보는 것으로서, 이러한 경우 베토벤의 경이로운 개성의 위대함 앞에 장님이 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자신들의 감정을 고무하여 이를 발전시킨 뒤 거대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연주자들은 극한에 이른 베토벤의 정신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가장 쉽고 유용한 방법은 베토벤이 홀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가 무엇을 듣고자 하는지를 생각한다면 그의 의도에 올바르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상상하는 방식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선입관에 사로잡힌 생각과 다른 장애물들을 반드시 먼저 건너뛰어야만 하죠." 그리고 피셔가 베토벤의 작품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던 자유에 대한 관점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베토벤 교향곡을 연주할 때 왜 작곡가의 의도를 구현하는 것이 그의 중요한 목적이다. "왜 베토벤은 이렇게 특별한 프레이즈를 작곡했을까? 이렇게 특별한 화성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을까? 어느 대목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감정을 고무시키며 웃고 울게 만들게 했을까? 악보 안에 있는 이 모든 것을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이러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은 6번 교향곡에서 자기절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폭발적인 5번 교향곡을 작곡한 직후, 기분을 안정시키며 자신의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베토벤은 이 교향곡을 작곡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바로 교향곡 6번 '전원'의 본질이에요. 내가 알고 있는 안식과 명상을 위한 가장 위대한 찬가가 바로 이 작품이죠." 7번 교향곡은 적어도 '작곡기법적 걸작'에 속한다. "리듬의 신격화! 하나의 멜로디가 끝없이 반복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두 번째 악장에서도 강박증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지막 악장은 진정한 19세기의 록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죠. 8번 교향곡이 훌륭한 것은 베토벤이 이 작품을 통해 추상성을 흐트러뜨리고 팀파니를 옥타브를 조율함(팀파니를 혁신적으로 사용한 베토벤은 이전 교향곡들에서는 단6도 간격, A음과 f음으로 조율했고, 8번과 9번 교향곡에서는 한 옥타브 간격, F음과 f음으로 조율했다: 역자)과 동시에 극도의 쾌활함과 눈부신 색채감으로 되돌아왔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9번이 남아있다. 피셔는 한숨짓는다. "이 교향곡은 그 자체로서 초인입니다. 인격을 부여받는 프로메테우스랄까... 한 마디로 세계를 바꾼 그러한 교향곡이죠.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세계를 바꾼 음악입니다." 피셔는 베토벤이 어떻게 자기자신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무슨 작품이든 때가 되면 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과거나 미래를 찬찬히 살펴보며 가늠할 만한 시간이 없죠.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남은 시간에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교향곡에 다가감에 있어서 모든 연주를 처음 하는 것처럼 대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이자,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오케스트라와 같이 최고의 악단을 지휘할 때에도 왜 리허설이 그토록 중요한지, 왜 절대 가볍게 해서는 안 되는지를 말해준다. "베토벤을 '안다'라고 단정 짓지 말아야 합니다. 청중들이 알아채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특히 오케스트라가 순간적으로 느끼게 되죠. 베토벤의 교향곡들은 어떤 중심적인 것과 심도 깊은 탐구가 필요한데, 어떤 면으로는 배우가 한 배역을 계속 소화하다보면 그 이해가 넓어지며 발전해나가는 것과 비슷하죠.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베토벤 관현악 작품들의 강도 높은 집중력을 단원들 개개인에게 심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중에게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글: 폴 얀슨
번역: 박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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