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 | 안겔라 데노케(알세스트)/ 폴 그로브스(아드메트)/ 윌러드 화이트(타나토스)/ 마그누스 슈타벨란트(에방드르) 외/ 이버 볼튼/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 |
앨범번호 | : | 3074978 |
바코드 | : | 880242749789 |
발매일 | : | 2015-03-26 |
장르 | : | 클래식 |
글룩: 알세스트(알체스테)
글룩의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는 테아트로 레알의 충격적인 프로덕션
글룩은 오페라 개혁을 추구한 작곡가로 유명하다. 나폴리 스타일 오페라의 폐해를 목도하고, 그리스 비극을 재현하자는 오페라 초창기의 본질로 돌아간다는 이상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그 대표작이 바로 <오르페오와 유리디체>와 <알체스테>이다. <알체스테>는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희곡을 각색한 작품으로, 죽을 운명에 처한 남편을 대신해서 자기 목숨을 희생하려는 테살리아의 왕비 알체스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1767년 빈에서 이탈리아어 대본에 의한 <알체스테>로 초연되었지만, 이후 1776년 파리에서는 많은 개정이 더해진 프랑스어 대본의 <알세스트>로 공연되었다. 오늘날에는 프랑스어 버전에 의한 공연이 더 일반적이며, 본 영상물 역시 이 버전을 사용한 공연을 담았다.
2014년 2월 글룩의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여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테알에서 펼쳐졌던 본 공연은 현대의 허울뿐인 한 왕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크시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의 획기적인 연출과 안겔라 데노케와 윌러드 화이트를 비롯한 실력파 가수들의 열연으로 큰 화제를 낳았었다.
[보조자료]
- 남편 아드메토스를 대신해서 자신을 희생하려 했던 테살리아의 왕비 알케스티스의 이야기를 다룬 에우리피데스의 이야기는 후대의 여러 작곡가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었다. 글룩의 오페라 외에도 륄리의 서정비극 <알세스트 또는 알시드의 승리>가 유명하며, 헨델 역시 이 내용을 소재로 한 연극의 극부수음악과 남편 쪽을 주인공으로 삼은 오페라 <아드메토, 테살리아의 왕>을 작곡하였다. 글룩의 경우 라니에리 데 칼자비지의 이탈리아어 리브레토를 토대로 완성한 <알체스테>로 1767년 빈의 궁정극장에서 이 작품을 초연했지만, 1776년 파리에서는 르블랑 뒤 룰레의 프랑스어 리브레토에 의한 개정버전인 <알세스트>로 공연하였다.
- 이 오페라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테살리아의 왕 아드메토는 아폴로의 도움으로 알세스트와 결혼한다. 이들의 행복은 길지 않았다. 중병에 걸린 아드메토가 사경을 헤맬 때, 신탁은 다른 목숨의 희생으로 그가 살아날 수 있음을 알린다. 알세스트는 남편을 위해 죽을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아드메토는 아내를 쫓아 저승으로 향한다. 죽음의 신이 알세스트의 목숨을 취하려는 순간, 영웅 에르쿨(헤라클레스)가 등장하여 죽음의 신을 물리친다. 이후 아폴로가 등장하여 전형적인 deus ex machina로 극은 행복하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