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피 : 노예 해방 미사 / 모차르트 : 대관식 미사
2014년 베네토 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 갈루피의 '노예 해방 미사' 최초 녹음

알려지지 않은 걸작 미사의 재발견과 전통적인 명곡의 훌륭한 재현
발다사레 갈루피는 오늘날 주로 오페라 부파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교회음악도 많이 썼다. 2014년 베네토 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그의 '노예 해방을 위한 미사'는 제목에서 연상하기 쉬운 바와는 달리 북아프리카 해적들에게 납치되어 노예가 된 베네치아 공화국 사람들을 위한 미사이다. 이번에 최초로 녹음된 이 곡은 '키리에'와 '글로리아' 및 '크레도'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길이 면에서는 결코 짧지 않으며 강렬하고 화려한 표현이 곳곳에 등장한다. 연주 장소인 파도바 수행자 교회의 지극히 풍부한 잔향과 유서 깊은 장식은 갈루피의 미사뿐만 아니라 함께 수록된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에도 비교적 단출한 연주 규모를 훨씬 넘어서는 장대함과 위엄을 부여하며, 지휘자 시모네를 비롯한 모든 음악가는 강한 확신과 헌신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