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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ROSSINI: LA GAZZETTA [한글자막]

아티스트 : 친지아 포르테(리세타)/ 엔리코 마라벨리(돈 프롬포니오)/ 로랑 쿠플라(필리포) 외/ 로얄 왈롱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얀 슐츠(지휘)
앨범번호 : 57742
바코드 : 8007144577421
발매일 : 2016-05-24
장르 : 클래식

로시니: 신문 [한글자막]

로시니 오페라 부파의 새로운 재발견
장-귀 르꺄(Jean-Guy Lecat) 감독이 연출한 로시니의 신문(La Gazzetta). 벨기에 리에쥬에 위치한 로열 왈롱 오페라 하우스 프로덕션으로서 2016년 6월 실황이다. 1816년 나폴리 피오렌티니 극장에서 초연된 이 오페라는 2막의 오페라 부파로서 카를로 골도니의 희극 결혼시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파리의 여관을 무대로 우스꽝스러운 허풍쟁이 돈 폼포니오라는 늙은이가 딸 리제타의 신랑감을 구하는 광고를 신문에 낸 뒤 벌어지는 촌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로시니는 11개의 노래 가운데 8곡을 세비야의 이발사, 이탈리아의 터키인 같은 자신의 초기 오페라들로부터 자기표절한 만큼 그 예술적 가치가 외면당했지만, 이 작품에 담긴 극한의 유머와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최근 다시 조명받고 있다. 최고의 무대와 최상의 음악가들이 함께 한 로시니의 새로운(?) 걸작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회심의 영상물!

[보조자료]
장-귀 르꺄(Jean-Guy Lecat) 감독이 연출한 로시니의 신문(La Gazzetta) 

벨기에 리에쥬에 위치한 로열 왈롱 오페라 하우스 프로덕션으로서 2016년 6월 실황이다. 1816년 나폴리 피오렌티니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2막의 오페라 부파로서 카를로 골도니의 희극 결혼시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초연 이후 대본의 허술함 혹은 음악적 구성의 일관성 부족 때문에 사장되었다가 20세기 중반 이후에서야 비로소 조금씩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던 로시니의 잊혀진 오페라 부파였다. 세비야의 이발사와 같은 해에 작곡된 이 오페라는 많은 핸디캡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당시 7년 연상의 스페인 출신의 소프라노 이자벨라 콜브란의 매력에 빠져있던 로시니는(이후 결혼에 성공한다) 그 답지 않게 단기간에 작곡하지 못한 채 초연이 지연되었던만큼 작곡이 일필휘지로 완성되지 못했다. 그리고 로시니는 11개의 노래 가운데 8곡을 세비야의 이발사, 이탈리아의 터키인, 시금석 같은 자신의 초기 오페라들로부터 자기표절하여 편집했을 만큼(시간이 없어서 그랬겠지만) 음악적인 독창성도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이 작품에는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비로소 개화된 로시니의 전형적인 부파 스타일이 한층 발전한, 이후 후기에 이르는 걸작 부파들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둘 수 있다. 파리의 호텔 아퀴라를 무대로 우스꽝스러운 허풍쟁이 돈 폼포니오라는 늙은이가 딸 리제타의 신랑감을 구하는 광고를 신문에 낸 뒤 벌어지는 촌극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딸을 가진 아버지들(폼포니오와 안젤모)이 결국 신랑감을 찾지 못하고 딸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격언(푸치니의 쟈니 스키키까지 이어지는)을 부파적으로 정립한 한편, 1막에서는 아리아 위주, 2막에서는 대화 위주로 구성된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벗어나 보다 독창, 중창, 합창, 대화가 극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안정되게 배치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로시니 크레센도를 비롯한 자신의 음악 어법이 보다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점 등등이 그러하다. 

세비야 이발사의 저 위대한 1막 피날레가 다시 사용된 1막 중반부의 5중창은 규모가 작아서 그렇지 음역의 옮김과 전개의 치밀함은 훨씬 더 정교해졌고, 시금석에서 온 3중창과 이탈리아의 터키인에서 온 2중창 등등도 장식적으로 화려해졌을 뿐만 아니라 보다 흐름이 유려해졌다. 더군다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서곡 또한 훌륭한데, 이는 이후 라 체레넨톨라에서 다시 한 번 써먹었다. 구혼자를 찾으며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스토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으로는 훨씬 발전했으며 이후 로시니가 완성한 실내극으로서의 부파의 원형을 완성했다는 점에 있어서 그 역사적 중요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연출은 2005년 리체우 실황의 다리오 포 연출과 직접적으로 비교된다. 포의 연출은 보다 스펙타클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무대로서 영화적인 효과 및 스케일이 가미된 프로덕션이라면, 이 2014년 로얄 왈롱 오페라의 연출은 실내극으로서의 임팩트가 강하고 색채 또한 원색적이며 훨씬 코믹한 요소가 강조되어 로시니의 의도에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로시니 페스티벌 실황에서의 브루스키노씨 컨셉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음악적으로 대단히 완성도가 높은 만큼 이 왈롱 버전의 신문은 로시니 부파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보아야 할 필청 영상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리체우에서 등장했던 소프라노 친치아 포르테(Cincia Forte)가 다시 한 번 등장하여 허영심과 질투는 많지만 한 남자에게 지고지순한 매력적인 리제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아버지 폼포니오역의 엔리코 마라벨리 또한 이탈리아 저음가수로서의 매력과 코믹한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알베르토역의 에드가르도 로샤나 필리포역의 로랑 쿠블라, 도라리체역의 줄리 베일리 또한 연기와 가창 모든 면에 있어서 로시니의 흥겨운 부파의 세계를 완벽하게 구성해낸다. 더불어 한글자막이 지원된다는 점 또한 이 영상물만의 강점으로서, 최고의 무대와 최상의 음악가들이 함께 한 로시니의 새로운 걸작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회심의 영상물로 적극 추천한다.

Video Format/ Aspect ratio:NTSC 16:9
Audio Format: PCM 2.0 - Dolby digital 5.1
Subtitles: Ita, Eng, Fre, Ger, Jap, Kor
Region code: 0 ? All regions
Recording date & place: June 2014 ? Opera Royal de Wallonie, Liege, Belgium
Duration: 145 min.
Notes: English, Ita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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