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마술피리 [한글자막]

영국의 대표극단 '컴플리시테'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마술피리>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 외곽에 위치한 한 작은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과 프리메이슨의 관계는 지금까지 많은 호사가들의 논쟁거리로 남아있으며, 동화의 큰 틀 속에 심오한 철학적 내용을 다루고 있는 독특한 내용과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매력적인 음악은 이 작품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오페라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현재도 수많은 연출가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적인 시각으로 이 작품을 재해석하고 있는데, 영국을 대표하는 극단인 '컴플리시테'의 예술감독인 사이먼 맥버니 역시 다양한 프로젝션 영상, 전문 배우들의 창의적인 팬터마임, 공간을 효과적으로 분배한 현가식 무대 등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이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흥미진진하게 연출하였다. 

본 영상물에 수록된 2012년 12월 네덜란드 오페라에서 공개되었던 프로덕션의 초연무대에는 연기와 노래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예 가수들의 활약과 마르크 알브레흐트의 역동적인 지휘가 더하여졌다.

[보조자료]
오페라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냥을 온 타미노 왕자는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 밤의 여왕이 나타나서 나쁜 세력들에게 빼앗긴 파미나 공주를 구해오라고 한다. 그리하여 타미노는 길을 떠나는데, 파파게노를 시종으로 데려간다. 그들에게 무기가 주어지는데 왕자는 마술피리를, 파파게노는 마술방울을 받는다. 이후의 이야기는 두 청년의 흔한 모험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관객들은 혼란스러운 전개에 직면하니, 이것이 <마술피리>의 매력이다. 즉 공주를 감금 아닌 보호하고 있던 권력자는 자라스트로인데, 그는 악당이 아닌 현자였다. 여기서부터 좋은 편과 나쁜 편이 바뀌게 되는 것이니, 처음엔 동화로 시작하지만 나중엔 세상의 깊은 의미를 보여주게 된다.

본 프로덕션의 연출을 맡은 사이먼 맥버니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단인 컴플리시테의 창립멤버이자 예술감독으로서 이 나라의 연극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배우 겸 연출가이다. 그는 2010년 러시아 소설가 마하일 볼가코프의 원작을 토대로 완성한 알렉산더 라스카토프의 신작 오페라 <개의 심장>(A Dog's heart)으로 처음 오페라 연출에 입문하였고, 본 영상물에 수록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그의 두 번째 오페라 연출작이자, 클래식 오페라로서는 최초로 도전했던 작품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극단 컴플리시테는 2015년 3월에 국립극장에서 연극 '라이온보이'로 첫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Running time: 156 minutes
Subtitles: EN/DE/FR/NE/JP/KO
Sound format: 2.0LPCM + 5.1(5.0) D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