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2-922-0100
  • aulos@aulosmusic.co.kr

GOUNOD: ROMEO ET JULIETTE - ALAGNA [한글자막]

아티스트 : 로베르토 알라냐(로미오)/ 안젤라 게오르규(줄리엣)/ 파벨 노바크/ 브라티슬라프 크르지시(머큐쇼)/ 바버라 윌리스 스위티(감독)/ 체코 필하모닉 체임버 오케스트라/ 안톤 과다뇨(지휘)
앨범번호 : 109261
바코드 : 4058407092612
발매일 : 2016-08-03
장르 : 클래식

구노 : 로미오와 줄리엣 [한글자막]
부부 사이였던 알라냐와 게오르규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상

자연스럽게 연출된 영화판 '로미오와 줄리엣'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비극을 '로미오와 줄리엣'을 약간 개작한 작품으로, 줄거리는 대체로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이 동영상은 바버라 윌리스 스위티 감독에 의한 영화판으로, 두 주역을 제외한 나머지 배역은 연기하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이 서로 다르다.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는 로미오 역을 발성뿐만 아니라 연기 면에서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으며, 그와 오랫동안 부부로 지냈던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는 알라냐와 완벽한 호흡으로 줄리엣의 내면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자연스럽고 무리한 흔적이 없는 연출은 감상자가 극 속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한글자막 지원.

Sound Formats: PCM Stereo, DD 5.1, DTS 5.1
Picture Format: 16:9
Subtitles: GB, DE, FR, ES, JP, KOR
Region Code: 0
Running Time: 73 mins

[보조자료]
샤를 구노(1818~93)는 19세기 중반 프랑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는 안이함과 평범함, 화성어법과 리듬상의 빈곤, 고전적인 균형감을 지나치게 중시한 점 등 약점도 많았으나 순수하고 단정한 서법, 아름답고 친숙해지기 쉬운 선율, 깔끔하고 간결한 표현 등의 장점은 동시대의 다른 작곡가들이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었다. 그가 1867년에 작곡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파우스트'(1859)와 '미레이유'(1864)에 이은 진정한 대작이자 사실상 마지막 성공작으로, 여기서 구노는 자신의 모든 기교를 극대화해 19세기 프랑스 오페라 가운데 가장 격조 높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비극에 기초해 쥘 바르비에와 미셸 카레가 공동으로 대본을 쓴 5막 8장 구성의 오페라로, 1867년 4월 27일에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바르비에와 카레는 극적인 인상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장면을 약간 축약한 것 외에는 원작의 줄거리를 거의 그대로 따랐다. 

이 영상물은 바버라 윌리스 스위티 감독에 의한 영화 버전으로, 주역인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배역은 연기하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이 서로 다르며 그 대부분은 체코 현지 사람들을 쓰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로미오 역을 맡은 로베르토 알라냐는 1963년에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시칠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는 팁을 목적으로 피라의 카바레에서 대중가요를 불렀으나, 결국 오페라 테너로 전향했다. 역사적인 테너들의 녹음을 듣고 거의 대부분 독학으로 오페라를 익혔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하다. 액상 프로방스 페스티벌의 공동 창립자인 가브리엘 뒤쉬르게에게 발탁되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주목을 받았으며, 1994년에 영국의 코벤트가든에서 열린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로미오 역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루마니아 태생의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는 1965년에 태어났다. 1990년에 데뷔했으며, 1992년에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중 체를리나 역을 맡음으로써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단 오페라와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빈 국립 오페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했으며 지금까지 많은 음반과 영상물을 남겼다. 푸치니 오페라에 특히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제나 구노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오페라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라냐는 첫 아내와 1994년에 사별하고 2년 뒤인 1996년에 예전부터 함께 공연하는 사이였던 안젤라 게오르규와 결혼했다. 당시 이들의 결혼은 오페라계의 화제였으며, 이후 둘은 한동안 거의 모든 오페라에 공동 주역을 맡아 출연함으로써 부부애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2009년에 일시 이혼했으나 2011년에 재결합했다. 그러나 2013년에 공식적으로 이혼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영상물은 둘의 사이가 아직 원만하던 2002년에 제작된 것으로, 여기서 알라냐와 게오르규는 완벽한 호흡과 연기로 사랑에 휘말린 불행한 커플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체코의 유서 깊은 즈비코프 왕성에서 촬영된 이 영상물은 자연스럽고도 무리 없는 연출로 극적 흐름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며, 안톤 과다뇨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프라하 쿤 혼성 합창단 단원들(영상물의 합창단 연기는 체코 국립 오페라단 단원들이 맡았다) 역시 따뜻하고 충실한 연주를 들려준다.

Related Albums

Subscribe on Our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