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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ARTHAUS

[BD]STRAUSS: FEUERSNOT [한글자막]

아티스트 : 니콜라 벨레르 카르보네(디무트)/ 디트리히 헨셸(쿤라트)/ 알렉스 바빌로프(슈바이커)/ 루벤 아모레티(오르톨프) 외/ 가브리엘레 페로/ 테아트로 마시모 팔레르모
앨범번호 : 109066
바코드 : 807280906691
발매일 : 2015-04-17
장르 : 클래식

R. 슈트라우스: 사라진 불(Feuersnot) [한글자막]

바그너의 후계자를 자처했던 R. 슈트라우스의 당돌한 자전적 오페라
R. 슈트라우스는 세 번째 오페라인 <살로메>를 기점으로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서 성공일로를 내달리게 되었다. 그에 반해 이전의 두 오페라인 <군트람>과 <사라진 불>은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거의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비운의 작품들로 남아있다. <사라진 불>이 세인들의 눈밖으로 벗어난 것은 음악적인 완성도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작품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슈트라우스의 드높은 자존감이 더 큰 원인이 되었다. 중세 바이에른의 하지 축제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오페라에서 슈트라우스는 바그너의 후계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더불어, 바그너 안티 세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본 영상물은 2014년 1월 팔레르모의 테아트로 마시모에서 슈트라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펼쳐졌던 공연실황을 담은 것이다. 연출가인 엠마 단테는 주인공 쿤라트를 마법사가 아닌 음악가로 설정함으로써, 슈트라우스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려했던 메시지를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었으며, 관록의 바리톤 디트리히 헨셸이 보여주는 능란한 연기와 가창이 극을 리드한다.

[보조자료]
오페라의 배경은 중세의 바이에른 지방이다. 주인공인 마법사 쿤라트는 바로 슈트라우스 본인이 투영된 인물이다. 그는 디무트를 보고 한 눈에 반해서, 군중 앞에서 그녀에게 키스한다. 기분이 상한 그녀는 잔꾀를 써서 그를 사람들의 조롱거리로 만든다. 분노한 쿤라트는 스승 라이흐하르트를 배척했던 군중을 통렬하게 비난하면서 마을의 모든 불을 사라지게 만든다. 암흑의 재난은 결국 디무트의 희생(?)으로 해결된다. 슈트라우스는 자신이 존경해마지않던 바그너가 평생을 통해 집착했던 '한 여인의 희생을 통한 구원'이라는 테마를 여기서 오마주했으며, 쿤라트의 스승인 라이흐하르트는 바로 리하르트 바그너를 패러디한 것이다. 즉 슈트라우스는 이 오페라를 통해서 자신이 바그너의 적통임을 선언했으며, 더불어 바그너의 음악세계를 비토했던 무리를 무지몽매한 우민들로 몰아갔다. 1901년 11월 드레스덴에서의 초연무대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여기 담긴 노골적인 자기애와 바그너 찬양이 점점 부각되면서 이 오페라는 바그너 및 슈트라우스의 반대세력에게 엄청난 어그로꺼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제목인 Feuersnot를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옮기기가 여의치 않다. '불의 결핍'이나 '불의 재난' 등으로 번역되기도 했지만, 쿤라트에 의해 마을의 모든 불이 꺼진 상태, 그리고 여인의 몸에서 사랑의 불이 사라진 상태를 대입하자면 '꺼진 불'이나 '사라진 불'이 보다 자연스런 번역이 될 것이다.

Sound Formats: PCM Stereo, dts-HD Master Audio 5.1
Picture Format: 16:9
Subtitles: DE (Original Language), GB, KOR
Blu-ray Disc 25 GB (Single Layer)
Resolution: 1080i High Definition
Running Time: 113 mins & 13 mins (Bonus)
FSK: 0
Region Cod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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