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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THE LOST PARADISE [한글자막]

앨범번호 : ACC20321
바코드 : 4260234831023
발매일 : 2015-09-16
장르 : 클래식

The Lost Paradis (실락원) [한글자막]
아르보 패르트와 로버트 윌슨

아담 수난곡의 제작과 음악에 대한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현대 작곡가로서 올해 2015년 80세를 맞이한 아르보 패르트의 신작 '아담 수난곡' 초연에 대한 제작과정과 그의 삶과 음악에 대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특히 압도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대연출을 담당한 로버트 윌슨의 연출노트가 담겨 있어 '아담 수난곡'의 연주실황을 담은 블루레이를 심도 깊게 이해하려면 반드시 함께 구입하여 눈여겨보아야 할 그러한 어펜딕스적인, 그러나 그 자체로도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구바이둘리나, 힐러, 기돈 크레머 등등의 인터뷰에 힘입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아르보 패르트라는 작곡가를 보다 다면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보조 자료]
'실락원'이라고 제목이 붙은 이 영상물은 아르보 패르트가 2015년에 발표한 신작 오라토리오인 '아담 수난곡'과 패르트의 음악세계 전반에 대한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이 영상물은 패르트의 인터뷰와 활동, 에스토니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면서, '아담 수난곡' 초연에 대한 것으로서 연출가인 로버트 윌슨이 자신의 연출에 대한 관점과 무대 제작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고 지휘자인 토누 칼유스테가 패르트 음악에 담긴 의미와 작품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한편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와 파울 힐러, 기돈 크레머 등등 패르트와 절친한 사이의 음악가들이 인터뷰이로 등장하여 작곡가의 생애와 그의 음악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을 들려주어 '아담 수난곡'을 넘어서서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아르보 패르트라는 작곡가를 보다 다면체적으로 조명해주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현대 작곡가인 아르보 패르트. 그의 올해 2015년 80세를 맞이했다. 1970년 이후 러시아 정교회로 종교를 바꾼 이후 그는 인간 본연의 본성과 현대인의 치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1980년 소비에트의 정치적 압박을 피해 비엔나를 거쳐 베를린에서 제2의 고향으로 정착한 그는 이후 30여년 동안 국제적인 경력을 쌓으면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나아갔다.

이 영상물의 주제가 된 '아담 수난곡'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시퀜티아(Sequentia) - 아담의 탄식(Adam's Lament) - 타불라 라사(Tabula rasa) - 미제레레(Miserere). 이전에 작곡하여 자신의 여러 음악적 동료들에게 헌정한 바 있는 아담의 탄식, 미제레레, 타불라 라사를 배열한 뒤, 맨 앞에 위치한 시퀜티아를 새로 작곡하여 '아담 수난곡'을 완성한 것이다. 작곡가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이자 이에 대답해 주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반적인 이야기인 셈이다. 아담의 이야기는 인류 모두의 이야기로서 일종의 비극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5년 5월 에스토니아의 탈린에 위치한 잠수함 공장인 노블레스너 파운드리에서의 공연을 위해 미국의 저명한 연출자이자 감독인 로버트 윌슨이 가세했다. 이 '아담 수난곡'은 음악도 탁월하지만 음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독자적인 시각적 세계를 구축한 윌슨의 연출이 빛을 발하는 그러한 프로덕션이다. 그는 성 시스테나 성당에서 교황을 알현하며 패르트의 음악을 처음 듣고 그를 만나 함께 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언급한다. 

패르트의 음악은 고요의 음악으로서 연주하기 전과 연주한 뒤의 고요, 겉으로는 움직이면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존 케이지의 말대로 음악이 연주되더라도 고요는 진행된다. 멈춤이 없고 진행만이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윌슨의 제작과정을 바로 이 영상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그는 빛이 없으면 공간도 없다고 언급하며 어둠 속에서도 여전히 빛이 있음을 조명을 통해 보여주는 한편, 음악의 의미 때문에 동작이 방해받지 않는 연출을 통해 음악과 연출이 서로 종속되지 않는 무대를 만들려고 했다고 언급한다. 이를 위해 그는 음악 없이 연출을 한 다음 음악을 들으며 수정, 동작이 음악에 종속되지 않도록 했는데, 여기 담긴 리허설 장면을 통해 그 절제되었으면서도 내면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동작과 빛의 구도가 주는 집중력과 엑스타시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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