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라우스의 대표 관현악걸작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담은 최신 영상물
R. 슈트라우스의 탄생 150주년인 2014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그의 관현악 걸작들을 담은 주목할 만한 영상물 하나가 출시되었다. 현재 유럽 음악계의 각광을 받고 있는 일군의 젊은 마에스트로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라트비아 출신의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가 로얄 콘체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공연실황으로, 특히 작곡가의 대표 관현악 걸작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영상물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슈트라우스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대표저술 중 하나인 동명의 철학서를 자신의 특기와도 같은 묵직한 스케일의 관현악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특히 일출을 묘사한 도입부가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만든 SF의 고전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삽입되면서 더한층 유명세를 더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슈트라우스가 20대 중반에 완성한 초기 교향시 사이클에 포함된 두 작품인 '돈 환'과 '맥베스'가 함께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