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몽셍종의 시선을 통해 만나는 에후디 메뉴힌의 삶과 음악세계  
에후디 메뉴힌은 6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사랑을 받았다. 1919년 뉴욕에서 러시아계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7세의 나이로 음악계에 깜짝 등장하였으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에네스쿠를 사사하면서 보다 연주의 깊이를 더해나갔다. 그는 풍족한 환경과 천부적인 재능으로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아동기와 청년기를 보냈지만, 그 이면에서 드러나지 않은 개인적인 고통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음악 다큐멘터리의 대가 브뤼노 몽셍종이 제작한 메뉴힌에 관한 소중한 기록들을 모아놓은 본 Box는 메뉴힌의 삶과 음악에 대한 가장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세기의 바이올린'(1994년)과 모두 3편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소련에서의 메뉴힌'(1987년)과 같은 다큐멘터리 외에도, 베토벤과 버르톡의 협주곡 등을 로제스트벤스키와 협연한 모스크바 실황, 브람스, 베토벤 등의 소나타를 피아니스트 포스트니코바와 협연한 레닌그라드 실황, 그리고 지휘자로서 레닌그라드 필을 이끌고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등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