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영상물의 새로운 명품 레이블로 각광받고 있는 Acentus를 통해 진행 중인 리카르도 샤이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시리즈가 어느덧 여섯 번째 출시작을 선보였다.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 최후의 완성작인 교향곡 9번을 담은 것으로, 2013년 9월 게반트하우스에서 있었던 복수의 콘서트 실황을 편집 수록하였다. 교향곡 9번은 말러가 현세에 남기는 고별사와도 같은 걸작으로, 특히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듯한 마지막 악장의 감동이 각별한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훑어 나가는 샤이의 혜안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뛰어난 앙상블은 이 걸작의 감동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Accentus가 자랑하는 최고의 화질과 사운드 역시 현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