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말러의 교향곡 5번
리카르도 샤이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영상물의 신흥명가 Accentus를 통해 진행 중인 말러 교향곡 시리즈의 다섯 번째 출시작. 2013년 2월 21/22일 양일간 게반트하우스에서 연주된 교향곡 5번의 실황을 편집하여 수록한 것이다. 성악을 포함시켰던 교향곡들인 2,3,4번에 이어서 순수 기악교향곡으로 다시 회기한 작품인 교향곡 5번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삽입되면서 말러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선율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는 '아다지에토'를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음울한 장송행진곡 풍의 트럼펫 독주로 시작되는 1악장에서 출발해서 긍정적이고도 역동적인 피날레로 마무리되는 이 교향곡의 악장 구성은 베토벤 이후 하나의 고전적 이디엄으로 자리 잡았던 '어둠에서 광명으로'라는 도식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본 영상물에는 교향곡 전곡의 연주실황과 더불어 이 교향곡에 대한 리카르도 샤이의 해설을 담은 약 30분 분량의 부가영상이 한글자막과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