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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C MAJOR

[BD]MOZART: LE NOZZE DI FIGARO - SALZBURG FESTIVAL 2023 [한글자막]

아티스트 : 라파엘 피숑(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크지슈토프 바치크(피가로), 사빈 드비엘(수잔나), 안드레 슈엔(알마비바 백작), 아드리아나 곤잘레스(백작부인), 레아 데상드르(케루비노), 마르틴 쿠셰이(연출)
앨범번호 : 810904
바코드 : 810116910885
발매일 : 2024-08-09
장르 : 클래식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한글자막)

 

현대 마피아의 세계로 바꿔버린 논쟁적 연출 속에 펼쳐진 완벽한 음악적 앙상블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쿠셰이는 대본을 새롭게 읽어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레지테아터 연출가 중에서도 악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연출한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피가로의 결혼>은 현대 마피아의 세계로 바꾸어 희가극인데도 음울한 분위기가 지배한다. 백작은 마피아 두목이요, 음악교사 돈 바질리오는 마약에 찌든 사제이자 백작의 심복이다. 피가로조차 조폭 중간보스 이미지를 풍긴다. 프랑스 최고의 소프라노로 등극한 사빈 드비엘이 매혹적인 수잔나를 불렀고, 카운터테너이기도 한 그녀의 남편 라파엘 피숑이 지휘대에 섰다. 가장 비참한 캐릭터로 그려진 백작부인 역의 과테말라 소프라노 아드리아나 곤잘레스, 중성적 분위기의 케루비노를 창조한 프랑스-이탈리아 메조소프라노 레아 데장드레도 환상적이다.

 

[보조자료]

- <피가로의 결혼>(1786)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일명 '피가로 삼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베네치아 출신 대본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협력한 '모차르트 3대 오페라 부파'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피가로의 결혼>은 장르상으로는 이탈리아어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지만 전형적인 부파의 틀을 극복했다. 일반적 희극 캐릭터가 아닌 백작과 백작부인 커플이 피가로와 수잔나 커플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 귀족 부부의 노래에는 희가극을 넘어선 품위가 묻어나오고, 그런 점에서 희가극의 한계를 넘어섰다. 네 주역급 배역 중 어느 쪽에 중심을 두는가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수 있다.

- 오스트리아의 슬로베니아 가정에서 태어난 마르틴 쿠셰이(1961-)는 대본을 완전히 재해석하는 레지테아터 연출가 중에서도 가장 과격한 인물로 꼽힌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에 주목하고, 이를 대단히 자극적이고 센슈얼하게 무대와 연기에 드러내 관객을 놀라게 한다. 여성 출연자들을 란제리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시킨 <돈 죠반니>, 실제 유괴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루살카>, 6월의 로마를 한겨울로 설정한 <토스카> 등은 새롭고 놀라우며 충격적인 해석이다.

- 사빈 드비엘(1985-)은 프랑스의 리릭 콜로라추라 소프라노다. 고향 인근에서 음악원과 대학을 마친 후 오페라 합창단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비교적 늦은 23세에 파리 음악원에 진학해 만장일치 수석 졸업했다. 졸업 직후인 2011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 살 연상의 남편 라파엘 피숑은 카운터테너이자 지휘자로, 약관 22세에 자신의 악단 피그말리온을 창단했을 정도로 열정적인 활동가다. 바로크 전문에서 19세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원칙에 따라 자신의 악단 대신 전통의 빈 필을 지휘했음에도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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