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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C MAJOR

[BD]VERDI: MACBETH - ASMIK GRIGORIAN, PHILIPPE JORDAN [한글자막]

아티스트 : 필립 조르당(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블라디슬라프 슐림스키(맥베스), 아스믹 그리고리안(맥베스 부인), 타레오 나즈미(밴코), 조나산 테텔만(맥더프), 크지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연출)
앨범번호 : 810704
바코드 : 810116910861
발매일 : 2024-08-09
장르 : 클래식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베르디, <맥베스> (한글자막)

 

아스믹 그리고리안, 뜻밖의 선택으로 잘츠부르크 축제극장을 다시금 뜨겁게 달구다

아스믹 그리고리안은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살로메>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라 그해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의 여성가수상을 수상했다. 그때부터 잘츠부르크 오페라의 간판 소프라노로 떠올랐고 2022년 푸치니 <삼부작>으로 그 정점에 도달했다. 그런데 2024년에는 동 페스티벌에서 베르디의 <맥베스>를 부른다고 해 우려를 낳았다. 더 무거운 소리의 소프라노에게 어울리는 레퍼토리이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물이 여기 있다. 맥베스 부부의 악행 동기를 무엇보다 불임(不姙)에 있다고 해석한 크지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의 혁신적 연출 속에서 그리고리안은 천변만화하는 연기력으로 베르디가 원한 것보다 덜 무거운 음색인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 조역급 비중인 맥더프 역의 테너 조나산 테텔만도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보조자료]

- 베르디는 셰익스피어를 좋아했지만 초기작 중에는 <맥베스>가 유일하게 셰익스피어 원작이다. 이탈리아식으로는 <막베토>가 맞는데 중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기에 일반적으로는 영어식 <맥베스>로 표기한다. 베르디 초기작의 공식인 ‘애국주의’를 벗어나 원하는 소재를 다룬 사례이며, 장면 전환이 너무 많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음산한 음악적 매력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맥베스보다 맥베스 부인의 비중이 크고, 베르디는 “아름답지 않은 목소리로 부를 것”을 주문했다. 특히 ‘몽유병 장면’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모든 ‘광란의 장면’ 중에서도 가장 깊은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 크지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1962-)는 폴란드 출신의 레지테아터 연출가다. 문학과 철학, 역사와 언어를 다양하게 공부한 배경답게 고전연극과 성서, 옛 영화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는다고 한다. 2000년부터 오페라 연출도 시작했는데 “오페라는 감옥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 속에서 무언가 아주 작은 창조의 자유를 찾아내면 이를 확장시켜야 한다. 연출가의 임무는 악보와 경직된 관습으로 이루어진 틀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연출은 상당히 과격하고, 한편으론 의미심장하다. 맥베스 부부의 자식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 대본 속 아이들에 대한 일부 표현에서 착안해 부부의 악행을 불임에서 찾아낸 이번 연출의 맥락도 그렇다.

- 아스믹 그리고리안(1981-)은 조지아와 리투아니아 부모 사이에서 1981년 태어났다. 부친은 러시아 키로프 오페라의 간판 테너였던 게감 그리고리안이다. 리투아니아에서 성장해 2011년 서구에 진출한 그녀는 훌륭한 외모, 투명한 음색과 큰 성량, 영혼을 울리는 해석과 연기력을 겸비한 이상적인 소프라노이며, 2016년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즈'의 '신인상', 2019년 같은 상의 '여성가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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