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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BOERIO: BELLO TIEMPO PASSATO [한글자막]

아티스트 : 안토니오 플로리오(지휘), 오케스트라 카펠레 네아폴리타나, 피노 데 비토리오(나폴리 남자), 주세페 나빌리오(칼라브리아 남자), 올가 카피에로(젊은이), 로자리오 토타로(스페인 남자)
앨범번호 : 58016
바코드 : 8007144580162
발매일 : 2024-07-04
장르 : 클래식

 

2023년 나폴리 도무스 아르스 실황

프란체스코 안토니오 보에리오, 막간극 <좋았던 시절이여> (한글자막)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나폴리 인테르메초(막간극)의 원조! 그 첫 녹음과 영상

이탈리아어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의 원조는 ‘인테르메초’ 즉 막간극이라고 한다. 3막 오페라 세리아의 막간에 공연된 작은 소극(笑劇)을 가리킨다. 교과서적으로는 페르골레시의 <마님이 된 하녀>(1733)가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지만 바로크 시대 오페라의 총본산이었던 나폴리에는 그보다 앞선 원초적 형태의 막간극도 다수 있다. <좋았던 시절이여>는 <마님이 된 하녀>보다 60년이나 앞선 1673년의 막간극이다. 작곡자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함께 공연된 오페라를 쓴 프란체스코 안토니오 보에리오의 것으로 간주한다. 이탈리아 전통가면극 콤메디아 델라르테의 영향을 받아 나폴리 남자, 칼라브리아 남자, 스페인 남자, 십대 젊은이 등 단 네 명이 출연해 몇 개의 에피소드를 펼친다. 오페라 역사를 공부하려면 눈여겨보아야 할 귀한 자료다.

 

[보조자료]

- 몬테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 양식의 오페라가 나폴리에 본격적으로 전수된 것은 1670년대 초반이다. 이때 콤메디아 델라르테의 배우들도 따라왔고, 나폴리는 이제 본격적인 오페라 세리아는 물론 희극적인 인테르메초 내지 오페라 부파의 본거지로 떠올랐다. 지금은 생몰연대도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잊혀버린 작곡가 프란체스코 안토니오 보에리오의 <절망적으로 순진한 남자(Il disperato innocente)>가 1673년 공연되었을 때 <좋았던 시절이여>는 막간극으로 삽입되었다. 현재 기록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나폴리 인테르메초다. 작곡가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보에리오의 것으로 간주한다.

- 인테르메초는 큰 오페라의 막간에 무대 전환과 관객의 심심풀이를 위한 삽입극이었으므로 등장인물과 반주악단 규모가 간소하다. <좋았던 시절이여>에도 단 네 명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모두 콤메디아 델라르테에 어울리는 캐릭터다. 나폴리 남자는 이 도시에서 여관 겸 음식점을 경영하는 남자다. 칼라브리아(시칠리아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 남자는 음식을 사먹을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스페인 남자는 으스대는 군인이다. 외국인이지만 나폴리 왕국 시절의 스페인은 점령자나 다를 바 없었다. 젊은이는 아직 십대의 어린 남자다. 본 영상에서는 여성가수가 노래하지만 겁을 모르는 캐릭터다. 음악은 오페라 스타일의 어려운 노래가 아니라 18세기 나폴리에서 흔하게 들었음직한 쉽고 듣기 편안한 가락이다.

- 본 영상물에 실린 공연은 두 사람이 주도했다. 나폴리 남자 역의 피노 데 비토리오(1954-)는 배우이자 테너, 그리고 소프라니테(소프라노 음역의 카운터테너)이며 이탈리아의 옛 음악극을 되살리는데 진력해왔다. 지휘를 맡은 안토니오 플로리오는 바리 태생의 이탈리아 지휘자 겸 음악학자로 역시 이탈리아 고음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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